전의면 산란계 농장서 AI 추가 발생… 긴급 방역 돌입

반경 3km 예찰 중 바이러스 확인… 살처분 및 소독 총력

이정욱 기자

2025-03-25 11:06:57

 

 

 


[세종타임즈] 세종시 전의면에 위치한 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추가로 확인돼 방역 당국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세종시는 25일, 해당 농장이 지난 19일 AI가 발생했던 인근 농장(전의면 소재)의 3㎞ 예찰 범위에 포함돼 있었으며, 정밀 검사를 통해 바이러스가 추가로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농장은 약 9만 마리의 산란계를 사육 중이었다.

 

시에 따르면, 현재 발생 농장에 대한 출입은 즉시 통제됐으며, 방역 당국은 해당 농장의 산란계를 대상으로 살처분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반경 500m 이내에 다른 가금류 사육 농장이 없어 추가 예방적 살처분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세종시는 AI가 천안 풍세, 전의, 소정, 청주 오송 등 인접 지역까지 빠르게 확산된 것으로 판단하고, 바이러스 오염 차단을 위해 해당 지역 내 산란계 농장에 광역방제기와 소독차를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또한, 각 농장마다 통제 및 소독시설을 설치해 바이러스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망을 더욱 촘촘히 하고 있다.

 

안병철 세종시 동물정책과장은 “현재 방역의 핵심은 AI가 아직 발생하지 않은 농장으로 번지지 않도록 철저히 차단하는 것”이라며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에서는 지난해 12월 연동면 산란계 농장에서 처음 AI가 발생한 이후 전의면과 소정면 등에서 총 4차례에 걸쳐 AI 확진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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