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충남도는 12월 5일 충남도서관 대강당에서 김태흠 도지사와 15개 시군 읍면동장 208명 등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지사와 읍면동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힘쎈충남 대한민국의 힘이 되다’라는 슬로건 아래 충남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김 지사는 정책특강을 통해 충남의 50년, 100년 미래를 준비하는 5대 중점 과제를 제시하며 도정 비전을 설명했다. 중점 과제는 △농업·농촌의 구조개혁 △탄소중립경제 선도 △미래 먹거리 창출 △지역균형발전 △저출생 극복이다.
먼저 농업·농촌 구조개혁 분야에서는 ‘스마트팜’과 ‘청년농업인 육성’을 핵심 사업으로 제시했다. 김 지사는 “스마트팜 250만 평을 조성해 창농을 희망하는 청년들이 열정만으로도 농업에 뛰어들 수 있는 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며, “농업이 복지나 산업이 아닌 수익성 높은 ‘돈 되는 농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구조를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탄소중립경제 분야에서는 서해안 일대를 중심으로 수소발전 기반시설과 풍력·양수발전 등 대체에너지를 집적해 2045년까지 국가 탄소중립 계획보다 5년 앞서 실현할 계획을 밝혔다.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서는 아산만 일대를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조성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미래모빌리티, 수소경제 등 첨단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천안-아산-평택 순환철도망 구축 등 경기와의 13개 공동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충남 자체의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메가시티 기반 확충 등도 병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지역균형발전 전략으로는 △디지털 수도 △국제해양레저관광벨트 △내포혁신도시 △문화명품관광도시 △국방특화클러스터 구축 등 5대 권역별 발전 계획을 소개했다.
저출생 극복을 위한 방안으로는 공공부문 최초 주4일 출근제 도입과 힘쎈충남 풀케어 돌봄정책을 지속 발전시켜 출산율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읍면동 활성화 사례와 우수 시책 발표도 이어졌다. △공주시의 평생학습 생태계 조성 △아산시의 소통플랫폼 운영 △부여군의 통합바이오가스화 시설 운영 사례가 소개되며 지역 맞춤형 발전 방안을 공유했다.
간담회는 제2중앙경찰학교 충남 설립 촉구 결의와 김 지사의 정책특강으로 마무리됐다. 김 지사는 “경찰학교 설립은 정치적 논리가 아닌 행정 효율성과 교육생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충남 유치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민선8기 힘쎈충남은 도정 최초 정부예산 10조원 돌파, 33조원 규모 투자 유치 등 성과를 거두며 충남 발전의 토대를 마련해왔다. 김 지사는 “읍면동장들이 현장에서 도민과 소통하며 진정성 있는 책임 행정을 펼쳐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