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올해 처음 실시한 ‘참진드기 감시사업’ 결과를 발표하며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병원체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대한 감시체계를 확대하기 위해 도내 야산에서 참진드기를 채집하고 분포 및 병원체 감염 여부를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는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이루어졌으며, 이 기간 동안 총 5293마리의 참진드기가 채집됐다. 채집된 진드기를 분석한 결과, 98.8%가 SFTS를 매개하는 주요 진드기로 알려진 작은소피참진드기로 확인됐다.
SFTS는 병원체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림으로써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잠복기가 5일에서 14일 정도다. 주요 증상으로는 38도 이상의 고열, 구토, 설사, 혈소판 감소 등이 있으며 치명률이 높은 위험한 질환이다. 국내에서 최근 10년간 SFTS로 인한 치명률은 18.7%로 집계되었으며, 아직까지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예방이 가장 중요한 감염병으로 분류된다.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사업에 대해 “매개체 감시는 감염병 유입과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필수적인 사업”이라며, “앞으로 확진자 주변 환경에서 매개체 조사를 수행하는 등 지역사회의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 시 긴 옷을 착용하고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하며, 감염병 발생 예방을 위한 감시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