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어린이·청소년 버스비 지원 무료 탑승으로 전환

내년 1월부터 1일 최대 3회 무료 이용 가능

강승일

2024-11-25 07:51:23

 

 
충남도청사전경(사진=충남도)


[세종타임즈] 충청남도는 25일, 내년 1월부터 도내 어린이와 청소년의 버스비 지원 방식을 기존의 익월 환급 방식에서 무료 탑승 방식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기존의 환급 방식은 충남형 알뜰교통카드에 버스비를 미리 충전해 사용한 뒤, 사용 금액에 해당하는 마일리지를 다음 달 10일부터 일주일간 앱을 통해 교통카드로 전송받는 구조였다. 이 방식은 마일리지 환급을 매달 신청해야 하고, 앱 사용이나 카드 인식 과정에서 불편을 겪는 이용자들이 많아 개선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었다.

 

새로운 무료 탑승 방식이 도입되면 어린이와 청소년은 1일 최대 3회까지 무료로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1일 3회 이용 횟수를 모두 사용한 이후 네 번째 탑승부터는 교통카드에 충전된 금액에서 요금이 자동으로 결제된다.

 

무료 환승 제도는 기존 시·군별 환승 체계를 유지한다. 단, 무료 환승 혜택을 받으려면 하차 시 교통카드를 버스 단말기에 반드시 접촉해야 한다. 만약 단말기에 카드를 접촉하지 않고 하차할 경우에는 추가 요금이 부과되며, 충전된 금액에서 차감된다. 반대로, 무료 이용 횟수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카드를 단말기에 접촉하고 하차하면 추가 요금이 발생하지 않고 무료 횟수만 차감된다.

 

무료 탑승 방식으로 전환된 이후에도 기존 충남형 알뜰교통카드를 이용하던 어린이와 청소년은 현재 사용 중인 카드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며, 별도의 절차 없이 새롭게 제공되는 무료 탑승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충남형 알뜰교통카드가 없는 경우, 어린이와 청소년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카드를 발급받아야 한다. 발급받은 카드는 반드시 ‘충남 알뜰교통카드 앱’, 가까운 편의점 또는 이동의즐거움 ARS를 통해 이용자를 어린이 또는 청소년으로 등록해야 무료 탑승 혜택이 적용된다.

 

도는 이용자 편의를 위해 새로운 방식과 관련한 상세한 안내를 충남 교통비 지원 누리집에서 제공하고 있다. 카드 발급 및 등록 절차에 대한 설명과 함께, 무료 탑승 방식 전환에 따른 주의 사항도 확인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지난 1년간 어린이와 청소년이 더 간편한 방식으로 버스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무료 탑승 시스템 도입을 준비해왔다”며 “지원 방식이 간소화됨에 따라 대중교통 이용률이 높아지고, 지역 내 대중교통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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