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충청남도는 25일,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과학기술 활용 주민공감 지역문제 해결사업’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과학기술을 활용해 주민, 지자체, 연구기관이 협력하여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충남도는 지난해 5월, ‘센서 및 정보통신기술 융합 오인사격 방지 시스템 개발’ 계획이 과제로 선정된 이후 이를 기반으로 총기 안전 보조장치 개발 및 보급 사업을 적극 추진해 왔다.
유해야생동물 포획 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수렵인 간 총기 오인사격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개발된 이 장치는 인공지능(AI) 기술과 웨어러블 열화상카메라, 전지구 위치 파악 시스템(GPS) 기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웨어러블 열화상카메라는 사용자의 전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사람을 감지하면 경보 알림을 제공한다.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되어 사람과 주변 환경을 구분할 수 있으며, 이 장치는 스마트폰과 무선으로 연결되어 있어 수렵 활동 시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GPS 기반 애플리케이션은 수렵인뿐만 아니라 수렵 지역 근처의 주민들도 설치가 가능하며, 경보 알림을 통해 오인사격 사고를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이를 통해 수렵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위험성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이 이번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도 관계자는 “안전교육 외에 별도의 장치가 없던 기존 시스템의 한계를 과학기술로 극복해 오인사격 사고 위험을 크게 줄였다”며 “이번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시스템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고 충남이 지역문제 해결의 선도적인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3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과학기술 활용 주민공감 지역문제 해결사업 성과발표회’를 열고, 6개 지방자치단체가 제출한 10개 사업을 심사해 우수기관을 선정하고 시상식을 진행했다. 충남도는 총기 오인사격 방지 시스템의 실효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수상 기관으로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