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중소기업 2개사, 차세대 세계일류상품 인증

정양SG와 파워오토로보틱스,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강승일

2024-11-25 07:50:41

 

 
충남 중기 2개 제품 ‘세계일류상품’ 인증


[세종타임즈] 충청남도는 공주에 위치한 정양SG의 ‘구조용 열교차단재’와 천안에 소재한 파워오토로보틱스의 ‘하이브리드 부품 조립 로봇머신’이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인증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매년 기술 및 시장 경쟁력을 갖춘 제품 중 향후 7년 이내에 세계 시장 점유율 5% 이상 차지할 가능성이 있는 상품을 선정해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인증하고 있다. 이는 수출 상품의 다양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정양SG가 개발한 구조용 열교차단재는 단열이 끊기는 부위를 통해 열기가 외부로 빠져나가는 열교현상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콘크리트 구조체 내부에 설치하는 내력 단열재다.

 

이 제품은 연구진이 9년간 연구를 거쳐 개발한 결과물로, 건축물 에너지 성능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탄소중립 시대에 부합하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미국 주요 도시에서는 열교차단재의 설치를 건축물 시공 시 의무화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정양SG는 1986년 창립된 단열재 및 열교차단재 전문 기업으로, 2014년 충청남도 기업인 종합대상 수상 및 2021년 충청남도 모범 장수기업 1호로 지정된 바 있는 중소기업이다.

 

파워오토로보틱스의 하이브리드 부품 조립 로봇머신은 자동화 장비로서 다양한 부품 중 필요한 것을 선택해 검사한 뒤 기구물에 부품을 정밀하게 삽입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 장비는 부품 삽입 과정에서 압입력이 사람 손의 힘과 유사해 수작업으로만 가능했던 작업까지 자동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파워오토로보틱스는 2020년 설립된 로봇 제조 업체로, 업계 최초로 하이브리드 장비를 개발해 지난해 장영실상과 KAIST 창업 어워즈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한, 제30회 충청남도 유망 중소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인증을 받은 두 제품은 향후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 등 11개 기관이 제공하는 수출 지원 서비스, 해외 전시회 참여, 중견 글로벌 사업 우대, 금리 우대 등의 다양한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안호 충청남도 산업경제실장은 “충남의 유망 중소기업 두 곳이 기술 혁신을 통해 개발한 제품이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인증받아 지역경제 활성화와 수출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두 제품이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는 상품이 될 수 있도록 도 차원에서 시장 개척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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