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충남도는 21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기영 행정부지사의 주재로 ‘충청남도 저출생 극복 대책 전담반 회의’를 열고, 도·시군·민간의 협력체계를 강화하며 실효성 있는 정책 발굴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도내 15개 시군 부단체장과 관련 공무원, 김용하 순천향대 부총장 등 전문가들이 참여했으며,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성과 공유와 신규 사업 논의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회의는 충남도의 핵심 사업인 풀케어 돌봄정책의 운영 성과를 점검하고 시범사업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특히 천안시의 365×24 어린이집과 홍성군의 힘쎈충남 마을돌봄터 사례가 소개되며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천안시의 365×24 어린이집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맞벌이 부부와 돌봄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한 우수 사례로 꼽혔다. 홍성군의 힘쎈충남 마을돌봄터는 지역사회와 연계한 마을 기반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며, 공동체 중심의 돌봄 체계를 구축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날 회의에서는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신규 사업 발굴과 정책 확산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활발히 교환됐다. 전문가들은 저출생 극복을 위한 정책의 지속 가능성과 지역 맞춤형 접근 방안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역 특성에 맞는 창의적인 대책을 제안했다.
김기영 부지사는 “최근 혼인과 출생아 수가 12년 만에 최대치로 증가한 것은 고무적이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타 지자체의 우수 정책을 충남 실정에 맞게 도입하고, 신규 과제를 적극 발굴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이번 회의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과 전문가 자문을 토대로 지속 가능하고 효과적인 정책을 추가 발굴하고, 도와 시군, 민간의 협력망을 강화해 저출생 문제 해결에 선도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한편, 충남도는 지난 4월 ‘힘쎈충남 풀케어 돌봄정책’을 발표하며, 아이를 낳아 성인이 될 때까지 책임지는 돌봄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회의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충남도의 의지와 방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