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아산만 순환철도 기반으로 베이밸리 건설 본격화

초광역 경제 거점 육성…2050년 세계 20위 경제권역 목표

강승일

2024-11-21 13:52:05

 

 
11년 당긴 순환철 타고 ‘베이밸리 가속도’


[세종타임즈] 충남도는 21일 아산 인주역에서 아산만 순환철도 조기 완공 기념행사를 열고, 이를 발판 삼아 ‘베이밸리 건설’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천안·아산·서산·당진·예산 등 베이밸리 5개 시군 단체장 및 부단체장, 한국철도공사 대전충남본부장, 국가철도공단 충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아산만 순환철도는 당초 2035년 개통 예정이었으나, 기존 노선을 활용하는 방식을 정부에 역제안해 개통을 11년 앞당긴 충남의 자랑스러운 성과”라며 “이는 베이밸리 프로젝트를 실현하는 데 있어 대동맥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산만 일대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미래차, 수소 등 첨단 산업이 밀집된 지역으로, 전국 수출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구 428만명, 지역내총생산(GRDP) 250조 원, 32만 개의 기업이 몰려 있는 경제 핵심지다. 김 지사는 “무분별한 확장이 아닌 체계적 개발과 종합적 정책이 필요하다”며 “베이밸리 구상은 이를 위한 미래 지향적 설계”라고 밝혔다.

 

아산만 순환철도는 천안, 아산, 예산, 당진, 홍성, 평택을 타원형으로 연결하는 노선으로, 기존 서해선, 포승평택선, 경부선, 장항선 신창∼홍성 간 전철 노선을 활용해 개통됐다. 총 연장 144.8㎞에 11개 정차역으로 구성되었으며, 운행 열차는 시속 150㎞의 도시 간 특급열차로 1회 순환에 127분이 소요된다.

 

김 지사는 순환철도를 시작으로 제2서해대교 건설, GTX-C 노선 연장, 서산공항 건설, 대산항 배후단지 개발 등 초광역 교통망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충남경제자유구역을 조성하고 내년 하반기 경제자유구역청 설립을 통해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베이밸리 프로젝트는 충남 천안·아산·서산·당진·예산과 경기 화성·평택·안성·시흥·안산 등 아산만 일대를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글로벌 경제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초대형 사업이다. 충남도는 2050년까지 36조 원을 투입해 아산만 일대의 지역내총생산을 세계 48위 포르투갈 수준에서 20위권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 지사는 “아산만 순환철도는 베이밸리의 시작을 알리는 출발점”이라며 “대한민국 경제산업수도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도민과 국민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번 순환철도의 개통과 베이밸리 프로젝트의 가속화는 대한민국 경제와 지역 발전에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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