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베이밸리 초광역 교통망 구축 박차

아산만 순환철도 조기 완공 기념…경제산업 수도 기반 마련

강승일

2024-11-21 06:38:50

 

 
충남도청사전경(사진=충남도)


[세종타임즈] 충청남도가 민선8기 비전인 대한민국 경제산업 수도 실현을 목표로 베이밸리 조기 완성을 위한 초광역 교통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충남도는 아산만 순환철도 개통 시기를 기존 계획보다 11년 앞당기는 성과를 거둔 데 이어, 국가 주요 교통망과 연결되는 대규모 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하며 베이밸리 권역의 경제·산업 성장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베이밸리 초광역 교통망 구축을 위한 주요 사업으로는 △서해선-경부선 KTX 연결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GTX-C 연장 △대산-당진 고속도로 △제2서해대교 △태안-안성 고속도로 △서산공항 건설 등이 포함된다.

 

먼저, 서해선-경부선 KTX 연결 사업은 서해선 복선전철의 완결점으로 평가받는 핵심 사업이다. 충남도는 평택에서 화성까지 7.35㎞를 연결하는 구간에 684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으로, 2030년 이후 사업이 완료되면 베이밸리 권역에서 서울까지 30분 이내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서해와 동해를 연결하는 대규모 철도망으로, 충남 서산에서 경북 울진까지 329㎞ 구간에 걸쳐 있다. 총 사업비는 7조 7729억원으로, 국토 중부권의 교통 연계성과 산업·관광벨트 활성화를 위해 제5차 철도망구축계획 반영을 추진 중이다.

 

GTX-C 천안·아산 연장 사업은 수원에서 천안·아산까지 69.6㎞를 연결해 경부선·장항선 등 기존 철도 인프라의 효율성을 높이고 서울 도심까지 1시간 이내로 연결하는 교통망을 구축한다. 충남도는 이를 통해 수도권과 베이밸리 간 연결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대산-당진 고속도로는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를 국가 대동맥과 연결하기 위한 핵심 프로젝트다. 서산시 대산읍에서 당진시 서해안고속도로 당진 분기점까지 25.36㎞ 구간에 913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며, 공사는 이달 초 시작됐다. 이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이동 거리가 기존 38㎞에서 12㎞로 단축되고 시간도 35분에서 20분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제2서해대교는 당진 송악에서 화성까지 8.4㎞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교통량 포화와 재난 발생 시 대체 경로 확보를 위해 추진되고 있다. 사업비는 7500억원이며 국가계획 반영 및 민자사업 유치를 병행하고 있다.

 

태안-안성 고속도로는 94.8㎞ 규모로 내포신도시와 베이밸리를 연결하며 내포-천안 구간을 포함한다. 사업비는 2조 7800억원으로 민자 사업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서산공항은 2028년 개항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충남도의 요청에 따라 국토교통부가 서산 군비행장 민항시설 설치 타당성 연구를 완료하고 본격 추진에 나섰다. 서산공항은 베이밸리의 항공 교통 거점으로 지역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21일 아산 인주역에서 열린 아산만 순환철도 조기 완공 기념행사에서 “초광역 교통망 구축은 충남의 경제산업 수도 실현을 위한 핵심 과제”라며 “제2서해대교와 GTX-C 연장, 서산공항 건설, 대산항 배후단지 개발 등을 통해 베이밸리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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