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소방본부, ‘119외국어 통역봉사자 위촉식 및 간담회’ 개최

외국어 통역 서비스 강화로 외국인 맞춤형 소방 서비스 확대

강승일

2024-11-19 15:01:42

 

 
119외국어 신고 통역 서비스 확대


[세종타임즈] 충남소방본부는 19일 도청 소방본부 상황실에서 ‘119외국어 통역봉사자 위촉식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도 소방본부 관계자와 통역봉사자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위촉식, 유공자 표창, 간담회 등의 순서로 이루어졌다.

 

이날 위촉된 통역봉사자는 보령소방서 보령여성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 중인 허정자 씨와 보수연 씨 등 4명이며, 이들의 위촉 기간은 3년이다.

 

이번 위촉으로 도내 119외국어 통역봉사자는 총 20명으로 확대되었으며, 네팔어, 일본어, 캄보디아어, 태국어, 키르기스어, 라오스어, 중국어, 러시아어, 영어, 우즈베크어, 스페인어, 베트남어 등 총 12개 언어의 통역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행사에서는 올해 119 통역 활동에 공헌한 마현지 씨와 천성록 씨를 유공자로 선정해 도지사 표창을 수여하며 그간의 헌신적인 활동을 치하했다.

 

119외국어 통역봉사자 제도는 충남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에게 맞춤형 소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통역봉사자들은 119종합상황실로 걸려 온 신고 전화를 3자 통화 시스템을 통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번역해 긴급 상황에 적절히 대응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충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도내 외국인 신고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총 1786건이 접수되었으며, 올해는 9월 말 기준으로 621건이 접수되어 외국어 통역 서비스의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 소방본부는 이날 간담회를 통해 통역 활동 중 발생한 문제점과 어려움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으며, 119 신고와 관련된 여러 사례를 검토해 서비스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류진원 도 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장은 “119외국어 통역 서비스는 도내 외국인과 다문화가정이 긴급 상황에서도 빠르고 정확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제공되는 중요한 서비스”라며 “외국인 거주자 수가 늘어나는 만큼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앞으로 통역봉사자들과 정기적으로 소통하며 협조 체제를 강화하고 상황 관리 기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위촉식과 간담회는 외국인 거주자의 안전을 보장하고, 충남 지역 사회에서 외국인과 다문화가정이 안심하며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는 의미 있는 자리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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