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11월 18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69차 실국원장회의에서 최근 체결된 투자협약의 철저한 관리와 추가 투자 유치를 위한 여건 조성을 당부하며, KAIST 모빌리티연구소 지원, 전기요금 차등제 대응, 주요 사업 점검 등 도정 현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지난 12일 삼성전자와의 투자협약과 이날 대한전선과 체결한 1조 원 규모 투자협약을 언급하며, “연내 30조 원 투자 유치 목표를 순조롭게 달성 중”이라며 “각 투자협약이 실제 투자로 이어지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남부권에 투자가 이어질 수 있도록 기회발전특구와 외투지역 확대 등을 통해 여건을 조성하라”고 지시했다.
민선8기 출범 이후 2년 4개월 동안 충남도의 국내외 기업 투자 유치 규모는 28조 8000억 원으로, 이는 민선7기의 14조 5385억 원의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도는 올해 말까지 4조 5000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유치해 연내 총 33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 지사는 13일 문을 연 KAIST 모빌리티연구소를 “첨단 모빌리티 인재 양성과 선도 기술 연구를 위한 중심지”로 평가하며, 연구소를 기반으로 내포 국가산단의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산학연 생태계 조성 및 창업·벤처기업 지원을 위해 예산을 아끼지 말고 적극 지원하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내년 상반기 시행 예정인 전기요금 차등제에 대해 “지역 전력 자급률을 높이는 특별법이 본래 취지에 맞게 설계되도록 강원, 부산 등 자급률이 높은 시도와 공조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내년 예산안 심사에 대비해 “예산 증액을 위해 원내대표 및 예결위 간사 등 주요 인사와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각 실국에 “심사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대응 체계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다양한 주요 사업과 현안이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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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 현안
-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주지사 방문지 조율.
-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 홍보 및 준비 강화.
- 홍성 KT 사옥 이전 문제 연내 마무리.
- 스마트팜 교육 수료자 사후 관리 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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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실국 보고 사항
- 겨울철 자연재난 대비 체계 강화.
- 전기차 충전시설 화재 안전 대책.
- 위기 청소년 정신건강 의료 서비스 지원.
- 화력발전소 폐지 지역 탄소중립 에듀센터 조성.
- 보령 광역상수도 누수사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
- 해수부 제4차 항만기본계획 수정 대응.
- 서산 초록광장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 지원.
특히 서산 초록광장 사업은 중앙 호수공원 일원에 450여 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을 조성하는 내용으로, 내년 5월 착수해 2026년 5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사업비는 약 274억 원으로, 도는 예산 지원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연말을 앞두고 “올해 계획한 사업이 제대로 진행됐는지 점검하고, 내년 사업 준비에 만전을 기하라”며 “2025년 예산안이 원안대로 통과될 수 있도록 도의회와 적극 협력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