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레트로 낭만열차, 추억과 낭만 가득한 여행 성료

교복 체험부터 지역 명소 투어까지…레트로 감성 관광 인기

강승일

2024-11-18 11:41:09

 

 
‘장항선 열차 타고 40, 50년 전 추억을 소환하다’


[세종타임즈] 충남문화관광재단이 충청남도, 코레일, 한국관광공사와 예산군·홍성군·보령시·서천군 등 8개 기관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충남으로 떠나는 레트로 낭만열차’ 2회차 프로그램이 지난 11월 16일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프로그램에는 총 375명이 탑승해 오전 7시 30분 청량리역에서 출발한 열차가 영등포역, 수원역, 평택역, 천안역을 거쳐 장항선으로 진입하며 추억과 낭만의 여정을 시작했다. 참가자들은 희망에 따라 예산역, 홍성역, 대천역, 서천역에서 내려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각 지역의 명소와 맛집을 즐기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경험했다.

 

탑승객들은 열차 안에서 과거를 소환하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7080년대 열차 풍경을 재현한 이 열차는 신나는 음악, 삶은 달걀과 사이다 같은 추억의 간식, 그리고 교복과 교련복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 등을 제공하며 승객들에게 감성 가득한 경험을 선사했다. 6070대 시니어 참가자들은 물론, 20~30대 젊은 층의 참여도 많아 세대를 아우르는 인기를 실감케 했다.

 

예산역에서 내린 참가자들은 아그로랜드 태신목장에서 사과체험을 하고, 수덕사와 예당호 모노레일, 예산상설시장 등을 방문했다. 홍성역 관광객들은 남당항에서 배를 타고 죽도 섬을 둘러보고, 서해안 갯벌이 펼쳐진 스카이타워와 광천전통시장에서 김과 새우젓을 구입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대천역에서는 개화예술공원과 상화원, 대천해수욕장 스카이바이크를 즐겼고, 서천역에서는 신성리갈대밭과 장항송림욕장을 둘러보며 지역 특산물을 맛보는 시간을 가졌다.

 

각 지역은 방문객들에게 예산 쌀, 머드비누, 기념품 등을 선물로 전달하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홍성군은 스카이타워 해안에서 특별 음악회를 열어 관광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충남문화관광재단 서흥식 대표이사는 “장항선의 매력을 살려 충남 서해안을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 키워갈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운영 지역을 확대하고 1박 2일형 레트로 낭만열차 상품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2월 프로그램의 상품 문의와 예약은 코레일 공식 여행사인 ‘행복을 주는 사람들’ 누리집에서 ‘팔도장터열차 당일 프로그램’을 검색하면 가능하며, 문의는 전화(02-3273-3311)로도 할 수 있다.

 

충남으로 떠나는 레트로 낭만열차는 과거의 추억과 현재의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며, 충남 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성공적인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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