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5일 예산 무한천 체육공원에서 열린 ‘2024 충남 임업인 화합행사’에서 도내 임업인들과 함께 경제림을 육성하는 제2의 산림녹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제림 육성으로 임업 소득과 산림 경제성 제고
김 지사는 행사에서 “그동안 헐벗은 산을 울창하게 만드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산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경제림을 육성할 때”라며, 경제림 조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충남도는 임산업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내년까지 경제림 1만 3000ha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산림 경제성을 높이며 임업인의 소득 증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밤, 생표고, 구기자, 은행 생산량에서 전국 1위를 기록하며 임산업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연간 6500억원 규모의 임산물 생산을 통해 임업인의 소득을 크게 견인하고 있다. 내년에는 산림청 정부예산 298억원 중 19.1%인 57억원을 확보해 임산물 소득 증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임업인과의 소통 및 화합의 장 마련
이번 행사는 도내 임업인의 자긍심 고취와 화합을 위한 자리로,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1000여 명의 임업인과 산림 관련 단체장이 참석했다. 행사는 1부 개회식과 2부 화합행사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개회식에서는 충남 임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5명에게 도지사 표창을 수여하며 공로를 치하했다.
또한, 산림조합중앙회 충남지역본부와 충남지역 산림조합이 임업인의 뜻을 모아 4500만원을 도민 참여 숲 조성 기부금으로 전달해 의미를 더했다.
탄소중립 선도도시로서의 노력 강화
행사에서는 탄소중립 선도도시 충남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다회용컵 사용을 독려하고, 행사로 인해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산림탄소 상쇄사업으로 흡수·상쇄하는 친환경 방식을 도입해 주목받았다.
김태흠 지사는 “나무와 숲을 가꾸는 일은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라며, “경제림 육성과 임산업 발전을 통해 충남의 산림을 경제적·환경적으로 더욱 가치 있는 자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충남도는 앞으로도 산림의 경제성을 높이고, 임업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지원과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