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충남 럼피스킨 방역대책본부는 11월 14일 아산시의 한 젖소농가에서 럼피스킨병(Lumpy Skin Disease)이 확인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24일 당진의 한우농가에서 올해 도내 첫 발생 이후 21일 만이다.
소 피부 결절 증상 신고, 정밀검사 결과 양성 판정
아산시 젖소농가의 농장주는 기르던 소에서 피부 결절 등의 의심 증상을 발견하고 즉시 아산시에 신고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검사 결과, 해당 소가 럼피스킨병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럼피스킨병은 주로 모기, 진드기 등 매개곤충에 의해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소에서 피부 결절, 열, 유량 감소 등의 증상을 유발하며 심각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한다.
초동방역과 차단 방역 강화
충남도는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급파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소독 및 역학조사를 진행했다. 확진된 양성 축은 신속히 살처분 조치했으며, 주변 농가에 대한 차단 방역을 강화했다.
발생 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5킬로미터 내 130개 소 사육 농가와 역학 관계가 있는 196개 농가에 대해 임상 검사를 실시하고 농장 소독 및 매개충 방제를 독려했다.
또한, 발생 농장이 포함된 인접 6개 시군(아산, 천안, 당진 등)에 대해 14일 오후 8시부터 15일 오후 8시까지 24시간 동안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 사람과 차량에 의한 전파를 차단하고 있다.
도내 방역 강화 및 농가 협조 요청
이덕민 충남도 농축산국장은 “럼피스킨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살처분, 정밀검사, 소독 등 방역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농가에서도 백신 접종 상태를 재점검하고 매개곤충 방제와 농장 소독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럼피스킨 전국 발생 현황
럼피스킨병은 지난해 충남 서산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전국 10개 시도 42개 시군에서 총 126건이 발생한 바 있다. 올해는 경기, 강원, 충북, 경북, 대구 등지에서 발생했으며, 이번 아산시 확진으로 올해 총 19건의 발생이 확인됐다.
충남도는 앞으로도 방역 대책을 지속 강화하고, 농가와의 협력을 통해 추가 발생을 막기 위한 총력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