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충청남도는 제6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에 앞서 15일 오전 6시부터 오후 4시까지 초미세먼지 재난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겨울철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대응력을 강화하고, 실제 재난 상황에서 국민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도는 훈련을 통해 초미세먼지 농도 급증에 따른 비상저감조치 상황을 가상으로 구현하고, 비상상황 시 각 기관별 협력 체계와 대응 매뉴얼을 점검할 예정이다.
훈련 시나리오는 14일 오후 5시 10분 전국에 초미세먼지 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된 후, 15일 오전 6시부터 충남 지역 초미세먼지 농도가 150㎍/㎥ 이상으로 2시간 지속되고, 당일 평균 75㎍/㎥을 초과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을 대상으로 운행 제한 시스템을 점검하고, 도내 지정된 집중관리도로 58개 구간, 총 244.6㎞를 3회 이상 청소할 계획이다.
모의 훈련임을 고려해 배출가스 5등급 차량에 대한 운행 제한은 과태료 부과 없이 시스템 점검 차원에서 시행되며, 행정·공공기관 차량 2부제는 홍보와 안내 위주로 이루어진다.
천안시 환경 에너지사업소와 충남형 도시리브투게더 공공주택 건설현장이 실제 훈련 장소로 지정되어, 조희승 금강유역환경청장이 현장을 방문해 비상저감조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 등을 청취할 계획이다.
훈련은 현장 훈련과 함께 서면 훈련도 병행된다. 서면 훈련에서는 △석탄발전 상한제약 시행 △관급공사장의 노후 건설기계 사용 제한 △행정·공공기관 차량 2부제 시행 △주요 사업장 점검 등이 포함되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다양한 조치가 일괄적으로 점검될 예정이다.
구상 도 환경산림국장은 “올 겨울에는 대기 확산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어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가능성이 크다”며,“시군 및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도민들이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충남도는 이번 모의훈련을 통해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한 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도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겨울철 미세먼지 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