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세종시 최민호 시장이 지난 13일 헤럴드미디어그룹이 주최한 글로벌비즈포럼에 참석해 ‘한글문화수도 세종, 세계로 나르샤’를 주제로 40분간 강연을 펼쳤다.
강연에서 최 시장은 한글의 우수성과 한류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바탕으로 세종시의 한글문화 세계화 비전을 강조했다.
최 시장은 먼저 지난 7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미네소타를 방문했던 출장 경험을 언급하며, 세계 속에서 한글의 중요성과 한국 문화의 확산을 체감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정신을 계승하고자 세종시가 출범 당시부터 마을, 다리, 길, 학교 등 1100여 개의 지명과 명칭을 우리말로 정한 유일한 도시라고 소개했다.
세종시는 578돌 한글날을 맞아 한글문화특별기획전, 제1회 세종한글대전, 2024 한글런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며 한글 창제를 기념하고 한글의 가치를 되새기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시의 핵심 정책인 ‘국립 한글문화 글로벌센터’ 조성 계획도 발표되었다.
최 시장은 이 센터가 교육·연구, 정책·산업, 문화·예술, 관광·체험을 아우르는 시설로, 한글을 중심으로 한 문화와 산업이 융합되는 허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한 세종학당의 국제적 역할을 이어받아, 한글문화 글로벌센터가 국내 구심점이자 중심기지로 자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글문화 글로벌센터는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정신을 실현하는 동시에 한글과 한국어에 기반한 문화산업을 발전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 시장은 “세종의 한글사랑은 단순한 문자 창제에 그치지 않고, 올바른 국어 사용과 예술산업 진흥을 포함하는 폭넓은 문화 발전을 지향한다”며 한글의 가치가 일상 속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최진영 헤럴드미디어그룹 대표이사, 박은관 시몬느 회장 등 각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최 시장은 이들에게 한글문화수도로서 세종시가 추구하는 비전과 미래 계획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한편, 세종시는 ‘세계를 잇는 한글문화도시, 세종’이라는 비전을 내세우고 있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민국 문화도시 및 문화특구 최종 지정을 목표로 다각적 시책을 추진 중이다.
한글문화 중심도시로서 세종시는 한글과 한국 문화를 세계로 확산하며 한글문화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