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세종시 최민호 시장이 내년도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해 다시 한번 국회를 방문하며 주요 현안 사업에 필요한 재정 지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방문은 지난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시정 현안 반영을 위해 추경호 원내대표 등 주요 인사를 만난 데 이은 두 번째 행보다.
최 시장은 이날 국회 예결특위 전체회의가 마무리됨에 따라 국비 확보를 위한 전략을 가다듬고 예산 확보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김종민 국회의원, 강준현 의원실 관계자들과 함께 국회 세종시지원협력사무소에서 ‘국비확보 상황실’ 현판식을 개최했다.
이후 세종시 주요 사업 예산 확보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향후 국회 예산소위에 대응하기 위한 세부 전략을 논의했다.
주요 안건 중 하나는 ‘한글문화단지’ 사업으로, 최 시장은 한글과 한류 문화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 세종시에 ‘한글문화 글로벌 센터’를 건립할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 시설은 한글과 한국어, 한국문화를 종합적으로 홍보·교육하는 국가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계획되었으며, 이를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비가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되도록 요청했다.
최 시장은 한글과 한국문화 학습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 차원의 거점시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세종시의 첫 국제 행사로 2026년에 개최될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국비 77억원이 원안대로 통과되도록 지역구 의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 박람회는 세종시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정원문화를 중심으로 한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 모델을 제시할 중요한 기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어 지난 9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법원설치법 개정안에 따라 2031년까지 설립 예정인 세종지방법원과 검찰청의 조속한 건립을 위한 예산 지원도 요청했다.
최 시장은 세종시에 적정한 규모의 사법 기관이 신속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내년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했다.
이와 함께 세종시가 대한민국의 실질적인 행정·정치수도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국회의 세종시 완전 이전과 대통령 제2 집무실 건립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국회가 세종시로 이전하는 데 필요한 예산과 행정적 지원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요청했다.
최 시장은 “시의 발전을 위해 초당적 협력이 필수적인 만큼, 김종민 의원도 적극 협력해주기로 뜻을 모았다”며,“세종시가 내년도 국비 예산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며, 국비확보 상황실을 지속 운영하면서 필요한 경우 언제든지 시장과 직원들이 직접 설명에 나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