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충청남도는 12일부터 14일까지 일본 오이타현에서 열린 ‘환황해 경제·기술 교류회의’에 참가해 충남도의 탄소중립 정책을 한·중·일 관계자들에게 소개했다.
이번 회의는 한국, 중국, 일본이 산업과 경제 분야에서 협력하고 정책을 교류하는 자리로, 충남도는 탄소중립경제특별도로서의 역할과 성과를 집중적으로 발표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충남도는 회의 이틀째인 13일 일본 오이타현 벳푸시의 스기노이 호텔에서 열린 비즈니스 포럼에 탄소중립 모범사례 발표자로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충남도는 지난 7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2024 한국경제보고서’에 탄소중립 분야의 우수 정책 사례로 선정된 충남도의 주요 정책을 소개했다.
또한 언더2연합 아시아태평양지역 의장을 맡고 있는 김태흠 충남지사의 국제 활동을 통해 충남도의 위상과 영향력을 높이고 있는 점도 강조됐다.
남승홍 충남도 탄소중립경제과장은 발표에서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 추진 △탄소중립경제 활성화를 위한 조례 제정 △탄소중립경제 관련 예산 1조 7900억원 투입 △세계 최초로 수소 혼소·전소 발전 터빈 실증 성공 등 충남도의 주요 성과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와 함께 충남도는 에너지 전환, 산업 구조 전환,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 등 향후 추진할 주요 과제들도 함께 공유하며, 한·중·일 3국의 지속적인 정책 교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충남도는 각국 관계자들에게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과 저탄소 신기술 개발에 동참해줄 것을 제안했다.
이번 교류회의는 각국이 탄소중립 경제를 위해 협력할 기회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으며, 충남도는 탄소중립경제 선도 지역으로서 앞으로도 국제적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탄소중립 모범사례로 초청받아 참석하게 된 이번 회의에서 도의 성과와 노력을 알릴 수 있어 뜻깊었다”며 “충남이 탄소중립경제 분야에서 계속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22회를 맞이한 환황해 경제·기술 교류회의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일경제협회, 중국 상무부, 일본 큐슈경제국제화추진기구가 주최하는 연례 행사다.
이번 회의는 12일 한·일 경제협력회의 2024, 13일 비즈니스 포럼 및 3국 국장 회의, 14일 본회의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김종철 산업통상자원부 통상협력국장, 호시노 미츠아키 일본 경제산업성 큐슈경제산업국장, 왕리핑 중국 상무부 아주사 사장 등 각국 정부 관계자들과 기업인, 연구기관, 경제단체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