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충남 미술사 발간’ 제2차 대민 토론회 개최

충남 미술의 역사와 가치 재조명…미술사 연구 활용 방안 논의

강승일

2024-11-13 15:06:12

 

 
‘충남 미술사’ 위상 높인다


[세종타임즈] 충남도는 13일 공주 아트센터 고마에서 ‘충남 미술사 발간 및 조사·연구’ 제2차 대민 참여 토론회를 개최하고, 한국 미술사 내 충남 미술사의 위상을 높이고자 충남 미술사 연구의 성과를 공유했다.

 

이번 토론회는 충남도 주최, 충남문화관광재단 주관으로 열렸으며, 국공립 및 사립미술관 관계자, 미술 전문가, 지역 예술인, 도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토론회는 ‘리디스커버리: 충남 미술의 재발견’을 주제로 충남 미술의 가치와 지역 미술사 연구의 활용 범위를 넓히기 위한 다채로운 발표와 논의로 이뤄졌다.

 

최경현 천안시립미술관장은 ‘도입기 충남 미술의 흐름과 특징’ 발표를 통해 전통 미술의 근대적 계승, 서구 미술의 수용과 확산 등이 충남 미술에 미친 영향을 설명하며 미술사적 맥락을 짚었다.

 

이어 이안나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 연구원은 해방 이후 충남 미술계의 전개 양상을 살피며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 참가한 충남 출신 화가들의 활약을 소개했다. 허나영 목원대 연구교수는 ‘충남 미술계의 실험정신과 다양성’이라는 주제로 지역 미술의 저변 확대와 자연 미술의 시도, 확장 과정을 설명했다.

 

정경숙 국가유산청 문화유산감정위원은 ‘근·현대 충남의 미술 전시와 공간’을 주제로 충남 미술 전시의 지리적, 역사적 배경과 지역별 전시 공간의 특징을 분석했으며, 김미정 근현대미술연구소 상임연구원은 일제강점기부터 1980년대까지 도내 미술단체들의 창립 배경과 활동을 조명했다. 신수경 충남대 연구교수는 도내 미술교육의 발달사를 통해 충남 지역 미술교육의 현황과 특징을 발표했다.

 

지정 토론에는 이윤희 미술평론가가 좌장을 맡아 임경미 인천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조민주 덕성여대 연구교수 등이 참여해 충남 미술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며 지역 미술사 연구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수렴해 충남 미술사 조사와 연구의 수준을 높이겠다”며 “2027년 개관 예정인 충남미술관을 통해 축적된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충남 미술의 역사를 정립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충남도는 2021년부터 충남문화관광재단에 위탁해 충남 미술사 발간과 조사·연구 사업을 진행 중으로, 이를 통해 지역 미술의 정체성과 가치를 발굴하고 한국 미술사 내 충남 미술의 위상을 제고하는 데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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