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방축천 오수 유입으로 인한 악취·부유물질 신속 대응

오염물질 제거와 수질관리 강화로 시민 불편 최소화

이정욱 기자

2024-11-13 13:59:37

 

 
세종시청사전경(사진=세종시)


[세종타임즈] 세종시는 최근 방축천 일부 구간에서 오수 유입으로 인해 황갈색 부유물질과 악취가 발생한 것을 확인하고 신속히 오염물질 제거 및 수질관리 강화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이달 초부터 방축천 음악분수대 인근 약 2km 구간에서 황갈색 남조류와 시큼한 악취가 발생했다는 시민 제보가 이어지면서, 시는 즉각적인 조치에 착수했다.

 

시는 지난 6일 권영석 환경녹지국장이 주재한 긴급 현장 회의를 통해 오염 상황을 확인하고 즉각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후 수질 전문가들과 함께 두 차례에 걸쳐 현장 조사를 실시한 결과, 방축천에서 발생한 황갈색 부유물질은 남조류와 세균 등이 형성한 하수생물막으로 인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수질 분석 결과 도림 3교 인근 우수관을 통해 오수가 유입된 것을 확인한 시는 즉시 오수 유입을 차단하고 오염 물질을 제거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오염원 차단 후 방축천의 악취는 상당 부분 해소되었으며, 부유물질 역시 크게 줄어든 상태다.

 

시는 수질 개선을 위해 14일부터 본격적인 부유물질 제거 작업을 시작하며, 방축천으로 연결된 우수관로를 정비해 남아 있는 오염원도 완전히 제거할 계획이다. 또한 하천의 청결 유지를 위해 모니터링을 월 1회에서 2회로 확대하고, 하천 주변 사업장에는 오염원을 불법 배출하지 않도록 안내문을 발송할 방침이다.

 

권영석 환경녹지국장은 “방축천은 시민들의 주요 휴식 공간이므로 이번 오염 문제를 신속히 해결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지속적인 수질 관리와 하천 감시 강화를 통해 깨끗한 하천 환경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시는 앞으로도 방축천의 청결한 물 환경 조성을 위해 수질 모니터링과 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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