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금융 지원 협약 체결

NH농협은행·15개 시군과 협력해 계좌 개설·송금 지원 강화

강승일

2024-11-13 11:45:39

 

 
계절근로자 신속·안전한 계좌 개설 지원


[세종타임즈] 충남도는 13일 도청 접견실에서 도내 15개 시군, NH농협은행 충남본부와 함께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금융 편의성을 높이고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금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국내에서 신속하게 계좌를 개설하고 급여 송금을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최근 충남도 농촌지역에서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심각한 일손 부족 문제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치가 활발해지고 있다. 그러나 많은 계절근로자들이 국내 은행 계좌 개설 시 언어 소통과 절차의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는 임금 지연 및 현금 분실 등 생계와 직결된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절근로자가 입국하는 즉시 계좌를 개설하고 안전하게 급여를 수령할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

 

협약에 따라 충남도와 15개 시군은 계절근로자 입국 당일 계좌 개설을 지원하기 위해 시군 다문화센터에서 국가별 통역사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NH농협은행 충남본부와 외국인 근로자 입국 일정을 공유해 단체 계좌 개설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농협은 계좌 개설부터 해외 송금 업무까지 도와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금융 생활을 원활히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충남도 김태흠 지사는 협약식에서 “농촌의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군, NH농협은행과 협력하여 계절근로자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외국인 근로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코로나19 이후 계절근로자 유치를 적극 확대해 2022년 1050명, 2023년 3933명을 유치한 데 이어, 올해는 10월말 기준으로 전년 대비 178% 증가한 7027명의 계절근로자를 유치해 농번기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계절근로자들에게 안정적 근로 환경을 제공하고, 농업 분야 인력난 해소를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