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충청남도는 도내 석면 피해자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12일과 21일에 걸쳐 홍성의료원과 보령 청소면 행복나눔센터에서 ‘2024 석면 피해자 건강관리 교육’을 진행한다.
이번 교육은 석면으로 인한 질환을 앓고 있는 도민들의 자가관리 능력을 향상시키고 석면질환으로 인한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마련되었다.
도와 홍성의료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석면질환의 원인과 예방에 대한 보건교육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석면피해자 구제제도에 대한 안내도 포함되어 있다. 석면 피해자의 생활 속 건강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홍성의료원에서 진행되는 첫 번째 교육을 시작으로, 보령 청소면에서 두 번째 교육이 열릴 예정이다.
충남도에 따르면, 악성중피종, 폐암, 석면폐증 등 석면 관련 질환을 겪고 있는 석면 피해자는 도내에만 2468명으로, 이는 전국 석면 피해자 7979명의 약 30.9%에 해당한다. 특히 보령시와 홍성군에 전체 도내 환자의 81.4%인 2011명이 집중되어 있어, 이번 교육이 이들 지역 주민들의 건강 증진과 심리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도는 석면 피해자에 대한 다각적 지원을 위해 2015년부터 석면피해자 및 가족을 대상으로 심리적 안정을 돕는 ‘석면 피해자 힐링캠프’를 추진해왔다. 또한 2017년부터는 석면 피해자 가정을 직접 방문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자가 건강관리법을 안내하는 ‘석면피해자 건강관리 서비스’를 운영하며 석면 질환으로 인한 신체적, 정신적 부담을 덜어주는 데 힘쓰고 있다.
2020년부터는 ‘폐석면광산 주변 지역 석면 건강 영향 조사’를 통해 주변 주민들의 건강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4513명이 검진을 받았으며, 이 중 361명이 석면질환자로 확인돼 조기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
구상 충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이번 건강관리 교육이 석면 피해자들에게 유익한 정보와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해 질환 관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충남도는 석면 피해자와 그 가족을 위해 의료 및 환경 복지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남도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석면피해자 지원 사업을 통해 석면 피해 주민들이 건강하고 안정된 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