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세종시 부강면 출신의 6·25 전쟁 명장 김종오 장군을 중심으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춘천대첩 72시간’*이 오는 1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영화는 6·25 전쟁 초기인 1950년 6월, 춘천에서 압도적인 전력을 지닌 북한 인민군에 맞서 군·경과 시민들이 일심으로 싸워 유엔군 파병 결정을 이끌어내며 대한민국을 구한 춘천지구 전투를 다룬 작품이다.
영화는 세종시 부강면 출신으로 6사단장을 역임한 김종오 장군의 활약을 중심으로 춘천지구 전투의 중요성과 그의 전술적 리더십을 조명한다. 김종오 장군은 사전에 만반의 대비를 갖추고 군·경·민의 혼연일체 대응을 이끌어 춘천 지역에서 사흘간 인민군의 남진을 저지하는 전공을 세웠다. 그의 전략적 판단과 리더십은 전쟁 초기 국군의 중요한 반격 기틀을 마련했으며, 북한의 조기 적화 시도를 좌절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장군의 활약은 춘천 전투뿐 아니라 이후 백마고지 전투에서도 두드러졌다. 9사단장을 맡은 그는 치열한 백마고지 전투에서 중공군 3개 사단의 공세를 막아내며 백마고지를 사수해 중공군의 진격을 차단하는 혁혁한 공로를 남겼다. 이 같은 전공으로 그는 6·25 전쟁 당시 명장으로 인정받았으며, 1983년 국방부 선정 4대 영웅 중 하나로 기록되었다.
세종시는 이번 다큐멘터리 영화가 불과 46세의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난 비운의 장군 김종오와 그의 역사적 공헌을 후세에 알릴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이번 영화를 통해 김종오 장군의 충정과 유비무환의 리더십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며, 그가 이끈 춘천-홍천지구 전투 승리가 대한민국의 존망에 얼마나 큰 기여를 했는지 다시금 되새기게 될 것이라 기대했다.
영화 *‘춘천대첩 72시간’*은 충성심과 애국심을 갖고 나라를 지켜낸 김종오 장군의 인생과 전공을 중심으로 한국 전쟁의 치열했던 순간들을 담아내며, 관객들에게 그 의미를 되새기게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