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충남도는 11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중국 광둥성 농업농촌청과 함께 ‘한중 지방정부 교류회의’를 열고 농업·농촌 분야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덕민 충남도 농축산국장과 리밍 광둥성 농업농촌청 부청장을 비롯한 양측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이번 회의는 양국 지방정부 간의 정책 교류와 협력 확대를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회의에서는 △농지 세분화 방지 대책 △농촌 경영 구조와 변화 추세 △노인 요양 및 보육 서비스 정책 △농촌 생태 보호와 경제 발전의 조화 △농업폐기물 관리 △정부 보조금 정책의 농민 소득에 미치는 영향 등 양국 농업·농촌 분야의 주요 현안을 중심으로 질의응답이 이루어졌다.
양측은 농업과 농촌 발전을 위한 정책적 접근 방법과 다양한 아이디어를 교환하며, 향후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회의를 마친 후 광둥성 방문단은 충남의 우수 농업 현장을 견학했다.
방문단은 홍성 문당환경농업마을과 예산 은성농원, 도 농업기술원, 천안 한국농기계글로벌센터 등을 둘러보며 충남의 선진 농업기술과 지속 가능한 농촌 개발 사례를 직접 확인하고 경험을 공유했다.
이덕민 농축산국장은 “이번 교류회의는 한중 양국의 농업 정책과 농촌 현황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기반으로 상호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농업·농촌 분야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충남과 광둥성이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공동 번영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충남도와 광둥성은 2016년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현재까지 농업, 기업 투자, 관광, 탄소중립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협력을 이어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농업과 농촌 복지 분야를 포함해 양국 간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교류회의는 한중 지방정부 간 협력의 중요한 이정표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