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시장, 국회에 내년도 시정 예산안 반영 요청

국립한글문화글로벌센터 건립 및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예산 확보 강조

이정욱 기자

2024-11-08 07:16:34

 

 
국립한글문화글로벌센터·박람회 국비 지원 건의


[세종타임즈] 최민호 세종시장은 지난 7일 국회를 방문해 세종시 주요 사업 예산 확보를 위해 국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번 방문에서 최 시장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포함된 세종시 주요 현안 사업의 원안 통과와, 현재 반영되지 않은 국비 사업에 대한 추가 반영을 위해 여당 지도부와 면담을 가졌다.

 

최 시장은 이날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를 만나 세종시 발전이 곧 대한민국의 균형발전과 직결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국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특히 그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한글과 한국 문화에 대한 학습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립한글문화글로벌센터 건립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국립한글문화글로벌센터는 한글과 한국어, 한국 문화를 전 세계에 확산할 수 있는 거점 시설로 구상되었으며, 최 시장의 핵심 공약인 '한글문화단지'를 구체화한 것으로, 세종시 내 건립을 위해 타당성 조사 용역비 반영을 요청했다.

 

앞서 최 시장은 지난 6일 강원 춘천에서 열린 제8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접 국립한글문화글로벌센터의 세종 건립 필요성을 건의한 바 있다.


또한, 세종시가 2026년 개최할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 관련 예산이 정부안에 포함된 데 대해 감사를 표하며, 배정된 77억원이 국회에서 감액 없이 통과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는 세종시 출범 이후 첫 국제행사로,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예산 원안 통과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 외에도 최 시장은 세종지방법원과 검찰청 신설을 위한 예산 반영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지난 9월 법원설치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오는 2031년까지 세종지방법원과 검찰청 건립이 예정된 가운데, 관련 예산이 조속히 확보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또한, 세종시가 실질적인 행정·정치 수도로 자리 잡기 위해 국회 세종시 이전과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추경호 원내대표와의 면담에 앞서 최 시장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인 구자근 의원을 비롯해 강승규, 엄태영 의원 등을 만나 세종시 현안 사업에 대한 국비 반영을 협조 요청했다.


최 시장은 대한민국의 정치·행정 수도로서 세종시가 중요한 시기를 맞고 있는 만큼, 국비 지원을 통해 시정 현안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여당 차원의 지원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시장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정부 예산 심의가 시작된 만큼, 세종시 발전을 위해 필요 시 국회와 중앙부처를 방문해 설명할 의향이 있음을 밝혔다.

 

한편 내년도 정부 예산안은 현재 국회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2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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