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 한파 대비 농작물 피해 예방 당부

시설물 점검과 보온조치 강조…작물별 적정 온도 유지 필수

강승일

2024-11-06 07:09:58

 

 
충남도청사전경(사진=충남도)


[세종타임즈] 충청남도 농업기술원은 오는 8일까지 예고된 한파에 대비해 농작물 피해 예방활동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도내 농가에 요청했다고 6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충남 지역은 6일 아침 기온이 영상 7도에서 영하 1도까지 내려갔으며, 7일 아침에는 4도에서 영하 3도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갑작스러운 기온 저하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막기 위해 충남도는 가온시설과 난방 장비 등 한파 대비 시설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농업기술원은 먼저 가온시설의 난방기를 가동해 온도를 유지하고, 다겹 보온커튼 등 추가 보온시설을 통해 실내 온도를 최대한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토마토 등 과채류와 절화류는 밤 온도를 12도 이상, 상추와 같은 엽채류는 8도 이상으로 유지하는 등 작물별 적정 생육 온도를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수막시설의 경우 야간 목표 온도보다 3도에서 4도 높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수막 호스 결빙 방지와 전기 장비 및 센서 오작동 여부를 수시로 점검해 원활한 작동을 보장해야 한다.


가온시설이 고장나거나 정전이 발생할 경우에는 섬피나 부직포를 활용한 소형 터널 보온을 실시하고, 양초 등을 응급대책으로 미리 준비하되, 화재 위험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농작물의 동해 예방을 위해 팬코일 유닛과 공기순환 히터팬 등 난방 장비를 사전에 점검하고 준비해 응급 상황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


한파로 피해를 입은 작물의 경우, 생육이 회복될 때까지 햇빛을 2-3일 정도 가려주어야 하며, 이후 서서히 햇빛을 받게 하면서 엽면시비로 생육을 촉진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기술원은 설명했다.

 

김정태 충남도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재해대응팀장은 “이상기후로 인한 갑작스러운 한파는 농작물 생산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며, “시설 재배 작물의 적정 생육 온도를 유지하기 위한 철저한 시설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농가들이 한파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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