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11월 1일 서산과 태안 연안에 자체 생산한 어린 바지락 100만여 마리를 방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류는 충남 연안 수산자원 조성 및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이루어졌으며, 인공종자를 통해 고수온 내성 및 비만도가 높은 품종의 어린 바지락을 활용해 내년 하반기에 상품성 있는 크기로 성장시킬 예정이다.
방류된 바지락은 지난 7월부터 고수온에 잘 견디는 어미 바지락을 이용해 인공종자 생산 관리 과정을 거쳐 약 0.5㎝ 내외로 성장시킨 것으로, 이는 어업인들의 주요 소득원이 되는 바지락의 안정적 공급과 수익성 증대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고수온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바지락 자원은 안정적인 관리와 내성 품종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자원 증대를 위해 올해 바지락을 비롯해 대하, 꽃게, 주꾸미, 꼼치 등을 방류하였으며, 동시에 고수온에 내성을 갖춘 바지락 품종 개발과 인공종자 초기 생존율 향상을 위한 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국립수산과학원 갯벌연구센터와 협력하여 초기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내년부터는 국립수산과학원 연구협력과와 함께 연구교습어장 지정과제를 수행하게 되며, 3년간 총 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바지락 인공종자 초기 생존율 향상 및 유휴갯벌을 활용한 생산성 회복을 위한 시험 연구를 실시할 계획이다.
임동규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 연구개발과장은 “도 연안의 자원 증대와 어업인 소득 향상을 목표로 심도 있는 연구와 맞춤형 지원을 계속해나갈 것”이라며, “어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를 위한 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방류와 연구는 충남 연안의 수산자원을 보호하고 어업인들의 생계를 돕기 위한 중요한 단계로, 충남도는 앞으로도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다양한 수산자원 관리 전략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