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미래형 사과 다축과원 성공 위해 평가회 개최

농업용 로봇 시연과 현장 토론…생산성과 경제성 개선 방안 논의

강승일

2024-10-25 15:17:59

 

 
미래형 사과 다축과원 조성사업 순항


[세종타임즈] 충남도는 10월 25일 서산시 팔봉면 사과과원에서 ‘미래형 사과 다축과원 조성사업 평가회 및 기술연시회’를 열고, 사과 다축과원의 성과 점검과 개선 방안 논의를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이 행사에는 도 농업기술원을 비롯해 사과 다축 재배농가, 관계 공무원, 선도농가, 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사과 다축과원 사업의 효과와 발전 가능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올해 충남도는 사과 다축과원 조성사업에 3종 14곳에 13억원을 투입해 기계화에 적합한 2축형 및 다축형 사과 재배 방식을 도입하고, 단계별로 목표를 설정해 성과를 높이고자 했다.


이번 평가회에서는 사과 다축과원의 장단점 발표에 이어 품종별 재식 거리, 식재 방향, 적정 대목 노출 등 현장에서 발생하는 구체적 문제를 중심으로 토론이 이어졌다.

기술연시회에서는 스마트과원 확대를 목표로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방제 로봇, 제초 로봇, 추종 운반 로봇 등이 시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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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농업용 로봇은 다축과원 내 자율주행 기능을 활용해 방제와 제초 작업을 수행하며 농업인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도 농업기술원은 로봇을 투입한 결과, 작업시간이 10% 단축되고 생산량과 토지 효율이 각각 5% 이상 증대되는 성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또한 농업용 로봇의 상용화가 인건비 절감 효과와 농가 경영비 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술원은 앞으로 이상기후에 대비하기 위해 2025년부터 폭염 대응 차단망과 미세살수 시스템을 포함한 고도화 사업을 추가로 발굴하고, 단계별로 사과 다축과원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장정식 원예축산팀장은 “사과 농업인과 전문가들과 협력해 기술의 안정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며, “중앙정부와 협력해 농업용 로봇이 조기 상용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의 사과 다축과원 조성사업은 2022년 국비 지원으로 시작되어 지난해부터 지방비 확보와 주산지 확장을 통해 지역에 맞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이번 평가회는 농가와 전문가가 함께 성과를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기회로, 충남도의 사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경제성과 편의성 증대 등 인건비 절감효과로 농가경영비 절감에 큰 기대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술원은 갈수록 심화되는 이상기후에 대비해 사과 다축과원 조성사업을 단계별로 설정, 2025년부터 이상기후에 적합한 폭염대응 다목적 차단망·미세살수 시스템 보급사업을 추가 발굴해 고도화사업 유형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장정식 원예축산팀장은 “사과농업인 및 전문가와 함께 기술안정화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중앙과 협업을 통해 농업용 로봇이 조기 상용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과 다축과원 조성사업은 2022년 국비지원을 통해 처음 시작됐으며 지역실정에 맞게 개선·보완해 지난해부터 지방비 확보 및 현장수요 반영 주산지를 중심으로 확대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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