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지사, 유럽 최대 전시컨벤션센터 방문…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 협력 모색

이탈리아 피에라 밀라노 방문해 운영 방안 논의… 국제 교류·협력 확대

강승일

2024-10-11 10:52:09

 

 
김태흠 지사, 유럽최대 컨벤션센터 벤치마킹


[세종타임즈] 외자 유치와 국제 교류·협력 확대를 위해 유럽을 출장 중인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10일 이탈리아에 위치한 유럽 최대 전시컨벤션센터인 피에라 밀라노를 방문해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의 건립 및 운영 방안을 모색했다.

 

김 지사는 피에라 밀라노의 카를로 보노미 회장을 접견하며 충남과의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안종혁 위원장과 구형서 부위원장, 김도훈·박정식 위원 등이 함께 참석해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의 비전과 계획을 공유했다.

 

피에라 밀라노는 세계 최대 박람회 중 하나인 밀라노 가구 박람회를 비롯해 매년 80개의 전시회와 160개의 대규모 회의를 주최하며, 연간 450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하는 이탈리아의 대표 전시컨벤션센터이다. 이러한 규모와 성과는 밀라노 지역경제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김태흠 도지사는 이탈리아와 한국이 수교 140주년을 맞이한 점을 언급하며, 두 나라가 지형과 문화에서 비슷한 점이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남의 경제 규모와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 대해 소개하며, 서울에서 한 시간 거리에 위치한 충남이 글로벌 기업인 삼성과 현대가 자리잡고 있는 중요한 지역임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가 피에라 밀라노보다 규모는 작지만, 특성화된 운영을 통해 효율적으로 국제 전시와 컨벤션을 이끌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2027년 센터 완공에 맞춰 카를로 보노미 회장을 공식 초청했으며, 내년에도 충남을 방문해 운영에 대한 조언을 요청했다.

 

이에 카를로 보노미 회장은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 대한 협력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센터 개관 시 참석하겠다고 약속했다.

 

비즈니스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전시장 구조를 유연하게 운영하고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할 것을 조언했다. 또한, 충남의 국제 컨퍼런스 공동 개최와 파트너십 구축에도 관심을 표명하며 지속적인 협력을 제안했다.

 

한편,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는 천안 불당동 일원에 2027년 9월까지 총 2549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5만 2223㎡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전시장, 식당, 카페, 업무시설, 대회의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이 센터는 충남의 마이스(MICE) 산업을 이끌 핵심 인프라로 활용될 계획이다.

 

충남도는 올해 내로 첫 삽을 뜨고, 본격적인 건설에 돌입해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가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제 교류의 중심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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