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이응카드 발급신청 1만 1,000건 돌파…시민 호응 뜨거워

70세 이상 이응카드 발급만으로 이응패스 이용하도록 제도 개선

이정욱 기자

2024-08-11 11:46:56

 

 

 

 

 

[세종타임즈] 세종특별자치시가 지난 8일부터 시작한 이응카드 발급 신청이 이틀 만에 1만 1,000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응카드는 2만 원에 구입하면 대중교통 이용 시 최대 5만 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중교통 이용촉진형 월정액권 '이응패스'의 일환으로,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는 이응카드 발급 목표를 인구 대비 10% 수준인 4만 장으로 잡았으나, 이틀 만에 목표의 27.5%에 해당하는 수치가 발급신청을 마쳐 예상보다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시민들의 높은 관심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시 누리집, 사회누리소통망(SNS)을 통해 확인되었으며, 특히 24개 읍면동에서 진행된 '찾아가는 카드 발급서비스' 첫날에는 많은 시민이 몰려 신청에 혼선을 빚을 정도였다. 이에 시는 접수 과정에서 확인된 시민들의 궁금증과 애로 사항을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각 읍면동에 대처 방안을 전파하고, 민원 현장에서의 빠른 대처를 위해 본청과 읍면동 간 핫라인을 구축했다.

 

특히, 70세 이상 노인층에서 카드 신청과 앱 가입, 카드 등록 등 3단계 절차에 어려움을 호소함에 따라, 시는 카드 발급만으로도 이응패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간소화했다. 이 내용은 발급 이틀째인 9일부터 24개 읍면동을 통해 신속히 공지되었으며, 70세 이상 노인층의 카드 발급 및 이용 방법에 대한 안내도 제공되고 있다.

 

세종시는 9월 이응패스 본격 운영이 시작되면 발급 신청 건수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연말까지 최대 10만 장의 이응카드를 발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이틀 만에 목표의 27.5%를 달성한 것은 이응패스에 대한 시민의 높은 관심 덕분”이라며, “남은 기간도 철저히 준비해 9월 10일 이응패스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응카드 발급 신청 시 청소년은 본인이 직접 신청하는 것보다 부모님이 ‘자녀 체크카드 신청’을 선택하면 보다 편리하게 신청할 수 있으며, 법인폰 사용자는 이동통신 3사에서 제공하는 ‘법인명의 본인 확인서비스’를 통해 카드 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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