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예술의전당 밑그림 공개...2029년 개관 목표

충남, 문화중심지 도약 위한 예술의전당 설계공모 당선작 발표

강승일

2024-06-24 06:51:18

 

 
충남예술의전당 ‘밑그림’ 나왔다


[세종타임즈] 충청남도의 문화예술 저변 확대와 인재 양성의 토대가 될 충남예술의전당의 밑그림이 공개되었다. 충남도는 24일 국제지명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시아플랜건축사사무소·3XN·엠디에이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충남예술의전당은 내포신도시 문화시설지구 내에 연면적 1만4080㎡ 규모로 건축되며, 총사업비 1227억원이 투입된다. 이곳에는 중·소공연장, 공립예술단 연습 공간, 교육실, 휴게공간, 주차장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충남도는 홍예공원 기본계획과 연계하여 지역 상징성과 높은 예술성을 갖춘 세계 수준의 공연장을 건립하기 위해 국제지명 방식의 설계공모를 추진했다. 이번 공모에는 국내외 총 27팀이 참여했으며, 최종 심사 과정은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되었다.

 

최종 당선작을 제안한 시아플랜건축사사무소·3XN·엠디에이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은 충남예술의전당을 자연과 도시의 연결점이자 '문화 교류 허브'로 제안했다. 당선작은 용봉산과 수암산과 어울리는 수려한 지붕 곡선이 특징이며, 홍예공원 및 차 없는 거리와 연계한 내외부 공간 계획이 돋보였다.

 

내부는 따뜻한 색조의 나무로 마감되어 자연과 어우러지는 멋스러운 공간으로 구성되었다. 중공연장은 클래식, 오페라, 뮤지컬, 연극 등 다양한 공연이 가능한 다목적 공간으로 설계되었으며, 소공연장은 홍예공원 수변공간으로도 개방되어 다채로운 공연과 행사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외부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친환경 인증 자재를 적용하는 등 에너지 효율화와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도는 3사 컨소시엄과 다음달 중 설계 계약을 체결하고, 2026년 착공해 2029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충남예술의전당은 도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의 가치를 향상시키는 복합문화예술공간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이번 국제지명 설계공모의 당선작과 입상작을 도청 1층에 전시하여 도민과 충남예술의전당 건립에 관심 있는 이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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