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대학생 화이트해커들, ‘핵테온 세종 2024’에서 실력 겨뤄

고급·초급 부문 나뉜 경진대회, KAIST 팀 대상 차지

이정욱 기자

2024-06-20 07:38:09

 

 

 


[세종타임즈]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핵테온 세종 사이버보안 경진대회'가 전 세계 대학생 화이트해커들의 뜨거운 경쟁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올해 대회는 고급 부문과 초급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되어 다양한 수준의 참가자들이 실력을 뽐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지난 19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본선 대회에는 고급 부문에서 국내 14개 팀, 해외 6개 팀이, 초급 부문에서는 국내 5개 팀, 해외 15개 팀이 참여해 총 40개 팀 142명의 대학생들이 경합을 벌였다.

 

대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인공지능 등 최신 사이버위협 시나리오를 반영한 포너블, 리버싱, 포렌식, 웹해킹 등 5개 유형의 문제 15개를 풀어내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은 각국의 최신 IT 트렌드를 반영한 난이도 높은 문제를 해결하며 그동안 갈고닦은 해킹 기술을 선보였다.

 

고급 부문에서는 대한민국 팀들이 강세를 보이며 베트남 팀과 치열한 공방을 벌였고, 초급 부문에서는 인도 팀이 선두 그룹에 속하며 경쟁을 이어갔다. 팀별 순위는 전광판과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되어 현장감을 더했다.

 

20일 시상식에는 최민호 시장을 비롯한 국가정보원 등 주관·후원기관의 주요 인사가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고급 부문 대상은 대한민국의 ‘KAIST GoN’팀이 차지해 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 최우수상은 ‘꽁꽁얼어붙은한강위고양이’와 ‘04vs02’ 팀이 각각 500만원을 받았고, 우수상 4개 팀에는 각 3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초급 부문에서는 인도의 ‘U3FI’팀이 대상을 차지해 2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phd in yapology’와 ‘0range’ 팀이 최우수상을, 4팀이 우수상을 받았다.

 

‘KAIST GoN’팀의 리더 이주창 학생은 “전 세계 대학생들이 모여 실력을 겨루는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해 매우 기쁘다”며 “화이트해커를 꿈꾸는 대학생들이 실력을 쌓고 경쟁할 수 있는 이러한 대회가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지난 4월 온라인 예선전에는 25개국 171개 대학에서 393팀 1352명이 참여해 이번 대회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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