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충남도는 지난 13일 도내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한 이후, 5일 만인 18일 두 번째 환자가 발생했다고 19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첫 환자는 80대 남성으로 발열, 전신 쇠약감, 근육통과 함께 혈소판 감소 등의 소견을 보여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두 번째 환자는 60대 남성으로,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 활동 중 발열, 두통, 근육통 등의 의심 증상을 보여 검사를 의뢰한 결과 18일 최종 확진을 받았다.

SFTS는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주로 농작업과 임산물 채취, 등산 등 야외 활동이 활발한 4∼11월에 발생하며,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고령층이 고위험군에 속한다. 해당 질병의 전국 누적 치명률은 18.7%로 상당히 높은 편이며, 치료제나 예방백신이 없다.

잠복기는 5∼14일이며 주요 증상은 발열, 피로감, 소화기계 이상, 근육통, 두통, 신경계 이상 등으로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과 같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야외 활동 시 긴 소매 옷과 긴 바지를 입고, 외출 후 옷을 세탁하고 샤워하며,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충남도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충청남도감염병관리지원단, 도 농업기술원, 도 산림자원연구소 등 관계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고위험군 종사자를 위한 특화 교육을 개최하고, 맞춤형 관리 전략을 수립해 환자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온난화로 인해 진드기 활동 및 노출 기간이 늘어나 환자 발생이 증가할 것을 예측해 확진 검사를 위한 신속 진단 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도내 참진드기 서식 실태조사 사업도 수행하고 있다.

이동유 도 복지보건국장은 “야외 활동 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강조하며, “야외 활동 시 진드기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도민 대상 지속적인 예방 홍보·교육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