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헝가리와 경제 협력 강화 위한 교류 추진

유럽 출장 김태흠 지사, 헝가리 경제부 방문해 상호 협력 논의

강승일

2024-06-18 12:31:46

 

 
17일(현지 시각) 헝가리 국가경제부 청사를 방문, 게르겔리 파비안 차관을 접견했다.


[세종타임즈] 충남도는 중동부 유럽 경제 중심지로 부상 중인 헝가리와의 교류 및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스마트농업 교류·협력 강화와 외자 유치 등을 위해 유럽을 출장 중인 김태흠 충남지사는 17일 헝가리 국가경제부 청사를 방문해 게르겔리 파비안 차관을 접견했다.

 

게르겔리 파비안 차관은 한국으로 출장을 떠난 나지 마르톤 장관을 대신해 접견하였으며, 이 자리에는 기술·산업발전, 국제산업, EU 대외경제 등 국가경제부 각 분야 책임자들이 배석했다.

 

김 지사는 충남이 한국 내 수출 2위, 무역수지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반도체, 자동차, 이차전지 등 첨단 제조업에 강점이 있음을 강조하면서, 충남에 소재한 SK온 등 많은 한국 기업들이 헝가리에 진출해 있는 만큼 많은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충남 강소기업 11개사와 함께 헝가리를 방문한 만큼 기업 간 활발한 교류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한국과 헝가리가 추진하는 EIPP(유럽혁신파트너십 프로그램)의 협력 강화를 언급하며, 충남에서도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2025∼2026년 충남 방문의 해를 거론하며 헝가리 국민들이 충남의 세계문화유산과 자연 환경을 만끽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게르겔리 파비안 차관은 한국이 헝가리의 중요한 경제 파트너임을 강조하면서, 경제적 교류와 함께 문화적으로도 활발히 교류해 나가자는 뜻을 밝혔다.

 

헝가리는 오스트리아, 슬로바키아, 우크라이나, 루마니아,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등 7개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면적은 9만 3030㎢, 인구는 967만 8000여 명이다. 국내총생산(GDP)은 2126억 달러, 1인당 GDP는 2만 2150달러로 주요 산업은 서비스업과 제조업이다. 최근 헝가리는 EU 전기차 밸류체인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89년 구 사회주의권 가운데 처음으로 헝가리와 외교 관계를 맺었으며, 지난해 기준 헝가리에 대한 우리나라 수출은 67억 5800만 달러, 수입은 8억 2000만 달러다. 주요 수출 품목은 정밀화학원료, 기타기계류, 건전지 및 축전지 등이 있으며 주요 수입 품목은 자동차, 산업용 전자기기, 자동차 부품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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