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네덜란드와 스마트농업 협력 강화

김태흠 지사, 네덜란드 농업자연식품품질부 방문해 협력 논의

강승일

2024-06-14 09:34:44

 

 
13일(이하 현지 시각) 덴하그에 위치한 네덜란드 농업자연식품품질부(농업부) 청사를 방문, 농업부 프레드릭 보스나르 특사, 에버트 얀 크라옌브링크 파트너십 조정관, 마크 조넨버그 한국 담당관, 주한네덜란드대사관 릭 노벨 농무참사관 등을 만났다.


[세종타임즈]충남도는 ‘대한민국 스마트농업 수도’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스마트농업 강국인 네덜란드와의 교류·협력을 강화한다고 14일 밝혔다.

 

유럽 출장 중인 김태흠 지사는 13일 덴하그에 위치한 네덜란드 농업자연식품품질부 청사를 방문해 농업부 프레드릭 보스나르 특사, 에버트 얀 크라옌브링크 파트너십 조정관, 마크 조넨버그 한국 담당관, 주한네덜란드대사관 릭 노벨 농무참사관 등을 만났다.

 

충남도와 네덜란드는 지난해 11월 도청에서 ‘탄소중립형 스마트팜 실증단지 및 글로벌 전문교육 운영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협력 관계를 시작했다. 이는 대한민국 지방정부가 네덜란드 중앙정부와 맺은 첫 양해각서로, 주한네덜란드대사관의 협력 제안으로 성사됐다.

 

김 지사와 네덜란드 관계자들은 지난해 양해각서 체결 이후 처음으로 만난 자리에서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 조성 추진 과정과 네덜란드 방문 성과를 공유했다. 김 지사는 “2년 내에 250만 평 규모의 스마트팜 단지를 조성하고 3000명의 청년농을 유입시키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며 네덜란드의 긴밀한 협력을 요청했다.

 

프레드릭 특사는 “충남이 대한민국 다른 시도의 본보기가 될 수 있다”며 “김 지사의 비전 성취를 위해 네덜란드 정부가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남도와 네덜란드의 양해각서 주요 내용은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 내 스마트농업 교육 시스템 구축·운영 △청년농업인 교환 교육 등 스마트팜 전문인력 육성 및 교류·협력이다.

 

김 지사는 “대한민국 농업·농촌 구조 개혁을 선도하겠다”며 “네덜란드 모델을 벤치마킹해 농업 혁신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프레드릭 특사는 “김 지사의 비전이 네덜란드 기업들에도 전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지사와 프레드릭 특사는 1996년 주한네덜란드대사관 근무 당시 KBS 일요스페셜에 출연한 경험을 공유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2022년 기준 우리나라 농업인 평균 연령은 68세로 네덜란드보다 14세 많고, 경지 면적은 네덜란드보다 작지만 농업 인구는 훨씬 많다. 농업 소득은 네덜란드의 절반 수준이며 농산물 수출은 네덜란드가 훨씬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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