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기도, '베이밸리' 건설 사업 본격화로 글로벌 경제 거점 조성

아산만 일대 실리콘밸리 견준 초광역 경제 거점으로 개발

강승일

2024-02-22 16:42:55

 

 
경기도와 ‘베이밸리 12개 협력사업’ 논의


[세종타임즈] 충남도와 경기도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베이밸리' 건설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 사업은 아산만 일대를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같은 글로벌 경제 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초대형 프로젝트로, 양 도는 22일 충남도청 중회의실에서 공동연구용역 보고회를 개최하며 사업의 골격을 드러냈다.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와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 등 주요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이번 보고회에서는 미래차 클러스터 조성, 탄소중립 수소경제 클러스터 조성 등 12개의 협력 사업을 논의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한민국의 신 경제산업지도를 재편하고, 아산만을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글로벌 경제 거점으로 육성하려는 야심 찬 계획이다.

 

특히, 미래차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내연기관에서 전기·수소 자동차로의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하고, 서해안권 탄소중립 수소경제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당진·평택시를 대한민국 수소 생산·공급 허브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2050년까지 33조 원을 투입, 세계 55위 국가 수준의 지역내총생산(GRDP)을 30위 규모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아산만 일대에는 인구 330만 명, 기업 23만 개, 대학 34개가 밀집해 있으며, GRDP는 204조 원에 달한다.

 

이 지역은 이미 삼성, 현대, LG 등 글로벌 기업들이 다수 입지해 있어, 반도체와 미래차, 배터리 등 대한민국 미래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전형식 부지사는 "아산만은 초광역적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를 선도할 첨단산업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는 지역"이라며, 오병권 부지사는 "경기도와 충남도가 가진 강점을 활용하고 도민과 공감대 형성을 통해 베이밸리가 대한민국 4차산업의 거점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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