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광천토굴새우젓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 추진

도내 첫 국가중요어업유산 목표, 행정력 집중

강승일

2024-02-15 08:49:47

 

 
광천토굴새우젓, 충남 첫 ‘어업유산’ 도전


[세종타임즈] 충남도가 홍성 광천토굴새우젓을 도내 첫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해양수산부의 국가중요어업유산 신규 지정을 위한 1차 서류 평가를 통과한 이후, 2차 현장 평가 대응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은 고유의 어업 자원을 보전하고, 해당 지역의 어업 관련 기반, 가공, 생활 시설 및 어업 기술, 전통 지식, 문화, 사회조직 등을 인정받는 것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13개소가 지정되어 있으며, 충남도 내에는 아직 지정된 곳이 없다.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될 경우, 3년간 10억원의 사업비 지원과 함께 브랜드 가치 향상, 지역 명소화를 통한 주민 소득 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광천토굴새우젓은 1949년 광천 폐금광에서 새우젓이 부패하지 않고 잘 숙성되는 것을 발견한 데서 시작됐으며, 현재는 연간 4300톤의 새우젓을 생산하는 107개 상가가 운영되고 있다.

 

이 토굴은 연중 일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 새우젓의 우수한 숙성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광천 새우젓 토굴은 탄소배출 없는 친환경 냉장 숙성 방식으로 새우젓을 가공하고 있어, 현 시대의 탄소중립 과제에도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충남도는 오는 6월까지 해양수산부의 1차 평가 결과 보완 사항을 반영하고, 현장 평가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장진원 도 해양수산국장은 광천토굴새우젓의 역사적 가치와 현재까지 이어지는 명성을 강조하며,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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