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사이 찾아오는 무더위 ‘건강 주의’

올해 도내 온열질환자 30명…외출 자제 등 건강수칙 준수 강조

강승일

2023-07-20 07:28:09




충청남도청



[세종타임즈] 충남도는 집중호우 이후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등 다시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야외활동 자제 등 온열질환 예방을 강조했다.

20일 도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시작한 온열질환 감시체계 가동 결과 폭염으로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19일 기준 30명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 종류는 열탈진, 열사병, 열경련, 기타, 열실신 순으로 나타났으며 연령대는 65세 이상이 26.7%로 가장 많았고 20대가 전체의 23.3%로 뒤를 이었다.

온열질환자는 작업장 및 논·밭일 등 야외 작업 시 12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길가·공원 등 야외 활동, 실내 순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10∼오후 3시 사이이며 15∼오후 6시에도 8건이 발생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76.7%로 여성보다 많았고 지역별로는 부여, 아산, 서산, 논산 순으로 많았다.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물 자주 마시기 그늘·바람 등으로 시원하게 하기 더운 시간대 휴식하기 등 건강수칙 준수가 중요하다.

폭염특보 발령 시에는 위험 시간대 야외 활동은 가능한 자제하고 활동이 불가피한 경우 챙 넓은 모자,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 무더운 날씨에는 갈증을 느끼기 전부터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하고 어지러움이나 두통, 메스꺼움 등 온열질환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작업 등 실내외 활동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해야 한다.

특히 고혈압 등 심혈관질환, 당뇨병, 뇌졸중, 투석 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신체 적응 능력이 낮아 폭염에 취약하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아울러 실내 냉방기기 사용이 어려운 경우에는 전국 지자체가 운영하는 무더위 쉼터를 적극 활용할 것을 권했다.

김은숙 도 보건정책과장은 “무더위에 취약한 고령자, 야외 작업자 등은 온열질환 예방에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장마 사이사이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내외 활동 시 건강 관리에 힘써줄 것”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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