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인 강득구 의원이, 최근 화천대유 50억 퇴직금 논란을 빚고 있는 같은 상임위 곽상도 의원에 대해 교육위원 및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강득구 의원은 1일 교육위 국정감사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국회 교육위원회는 국가의 백년을 좌우하는 인재양성과 미래세대 교육을 교육부와 함께 책임지는 곳"이라며 "우리 청년들은 국민의 힘을 아빠의 힘으로 곽상도 의원님을 아빠 찬스의 끝판왕으로 부르고 있다 미래 세대에게 참으로 부끄럽다"고 성토했다.
강득구 의원은 먼저 "작년 이맘때 국정감사가 떠올랐다 곽상도 의원께서는 문준용씨가 출강했던 건국대에 준용씨의 강의평가를 요구하며 건국대의 시간강사를 하는 것이 아빠 찬스인지, 강의로 평가 받은 결과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면서 "참고로 2020년 수도권 일반대학의 시간강사 시간당 강의료는 평균 6만원도 채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강득구 의원은 "조민 씨가 부산대에서 장학금 600만원을 받았다고 뇌물죄로 기소됐다 기소한 책임자가 지금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였다"며 "윤석열 후보에게 곽상도 의원 자제가 받은 50억 퇴직금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강득구 의원은 "그동안 아빠찬스에 대해서 그 누구보다 엄격하셨던 곽상도 의원의 요즘 행태를 보면 내로남불의 전형"이라며 "50억 퇴직금은 삼성생명 사장의 퇴직금보다도 많고 현대제철 부회장보다는 조금 적은 상위 4위에 해당하는 액수"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곽상도 의원 아들은 요즘 유행되고 있는 오징어게임의 말처럼 자신은 이미 정해진 곳의 말이였다는 얘기를 스스로 했다"면서 "그러면 말의 주인은 누구인가? 곽 의원의 아들이 알고 있는 말의 주인이 결국 이 사건의 몸통이거나 몸통에 근접해 있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강 의원은 "곽의원의 아들은 아무런 업무경력이 없는 사회 초년생이였다"면서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 50억이 뇌물로 보인다 검사장 출신이고 박근혜 정권에서 민정수석을 역임한 거물 전관인 곽상도 의원 아들이 아버지가 아니였다면, 지극히 상식적으로 이 돈을 받을 수 있었겠느냐?"고 반문했다.
강 의원은 "곽상도 의원님은 우리 청년들을, 우리 노동자들을 취업으로 급여로 산재로 퇴직금으로 도대체 얼마나 더 좌절시킬 거냐?"고 물은 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이 대표께서는 곽상도 의원의 의원직 제명을 언급하면서 민주당이 특검을 받는 것과 연계하겠다고 했다 비겁하다 이준석 대표는 추석전에 이미 이 내용을 알고 있으면서 은폐했다"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그래서 국민들이 화천대유 게이트를 국민의 힘 게이트라고 하는 것"이라며 "이준석 대표와 국민의 힘은더 이상 곽상도 의원을 비호하지 말고 국회의원직 제명에 책임지기 바란다 이것이 국민의 요구이고 시대요구"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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