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도열병 등 발병·확산 우려, 출수전 적기방제로 피해 최소화

강승일

2021-07-30 07:31:00




벼 도열병 등 발병·확산 우려, 출수전 적기방제로 피해 최소화



[세종타임즈] 아산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최근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되고 벼 출수기가 다가옴에 따라 평소 질소질 비료를 과다 살포한 논, 비료가 중복 살포된 논 등을 중심으로 벼 도열병과 잎집무늬마름병 등의 발병·확산이 우려되고 있다고 밝혔다.

벼 도열병은 생육기 전반에 걸쳐 발생할 수 있는 병으로 잎에 방추형 병반을 형성하며 병반이 진전되면 포기 전체가 붉은 빛을 띠고 생장이 억제된다.

잎도열병 발병 초기에 방제가 지연되면 출수기 전후에 이삭이나, 이삭가지 등으로 전염되어 자칫 쌀수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잎집무늬마름병은 질소비료 과용, 과번무 등으로 벼 군락내부의 통풍 불량과 벼 포기 사이의 온도와 습도가 높아지면 발병이 많아지고 잎집에 뜨거운 물에데친것 같은 수침상 타원형 병반을 형성하며 볏대를 무르게 해 도복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와 같이 출수기 전후에 나타날 수 있는 벼 병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사전 방제가 중요하며 지속적인 예찰을 통해 발병포장은 초기에 적용약제로 방제해야 한다.

특히 방제시기가 중요한 만큼 강우가 지속될 때에는 비가 그친 틈을 이용해 방제해야 하며 일반적으로 약제 살포 후 약 3~4시간 정도 지나면 벼 잎이 살포된 약제를 대부분 흡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2차방제를 실시할 경우에는 1차방제에 사용한 약제와 다른 계열의 약제를 사용해 약제 저항성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농업기술과 병해충 담당자는 “해맑은벼 등 도열병에 약한 품종의 경우 발병 우려가 매우 높기 때문에 사전방제를 반드시 해야 하며 출수 후에도 추가 방제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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