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보령시가 매년 반복되는 충남 서부권 가뭄으로 인한 보령댐 상수원 고갈에 대처하기 위해 추진하는 보령하수처리수 재이용사업의 재원 협의를 마치고 오는 10월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
보령하수처리수 재이용사업은 한국중부발전 공업용수 취수처를 보령댐에서 보령하수처리장으로 일부 대체해 하천으로 방류되는 하수처리수를 정수 처리를 통한 수질 향상 후 발전소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이에 시는 국비 216억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315억원을 투입해 보령공공하수처리장 내 1일 1만㎥을 처리할 수 있는 재이용수 처리시설을 신설하고 화력발전소까지 8.7km에 450mm의 압송관로를 설치해 공업용수 공급로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지난 8일 금강유역환경청과 재원 협의를 마쳤으며 조달청 원가 검토를 거친 후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오는 10월 공사 착공에 들어간다.
이 사업으로 보령댐에서 취수하던 하루 1만톤의 공업용수를 보령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하수처리수를 공업용수 수질기준에 맞게 재처리 공정을 거쳐 보령화력발전소와 신보령화력발전소에 각각 5000톤의 탈황용수를 공급해 연간 365만톤의 보령댐 원수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원수 절약을 통해 가뭄에 대비하는 효과뿐만 아니라 하수처리장에서 하천으로 내보내는 방류수를 한 번 더 처리해 사용함으로써 하천수질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이 사업은 국비가 투입되는 최초의 국가재정사업으로 지난 2017년 사업대행 위수탁 협약을 체결한 환경분야 전문기관인 한국환경공단 책임하에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동일 시장은 “그간 보령댐에서 취수해 사용한 한국중부발전 공업용수를 보령공공하수처리수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하수처리수 재이용처리사업을 추진해 보령댐 상수원수 확보 등 가뭄 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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