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보령시는 오는 23일부터 8월 1일까지 10일간 개최되는 ‘제24회 보령머드축제’프로그램 중 오프라인 행사를 대폭 축소해 개최키로 결정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성공적으로 개최했던 온라인 보령머드축제를 올해는 한층 더 발전된 온앤오프 방식의 축제로 준비해왔으나, 최근 수도권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충청남도에서도 지난 13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는 등 강화된 방역지침에 따라 안전성을 고려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기존에 계획했던 오프라인 프로그램 8개 중 ‘100인 이상 행사·집회 금지’ 방역 수칙에 따라 다중밀집행사인 갯벌미니마라톤, 천하제일 뻘짓대회, 찾아가는 전국민 희망콘서트 등 3개 프로그램을 취소하고 일부 프로그램도 방역을 강화해 운영할 예정이다.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며 즐길 수 있는 오프라인 프로그램으로 머드 원액이 자동으로 도포되는 1인 머드 자동체험시설인 ‘머드스프레이 샤워부스’, 해변에서 셀프머드팩 체험이 가능한 ‘머드비치케어’, ‘머드화장품 홍보관’, ‘2022 보령해양머드박람회 성공기원 폐막 퍼포먼스’등은 예정대로 개최한다.
이와 함께 2013년부터 매년 축제를 빛내주고 있는‘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가 주말인 24일 오후 4시와 25일 오전 11시에 각각 대천해수욕장 상공에서 펼쳐진다.
특히 시는 노을광장과 머드광장에 배치할 예정이었던 머드스프레이샤워부스 7개소를 머드광장으로 일원화해 방역을 강화하고 안전펜스를 설치해 행사장 안 관광객을 최대 50명까지 제한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축제 기간 대천해수욕장 주요 진입도로에 설치된 코로나19 검역소에서 방문객 대상으로 체온스티커를 배부하고 행사장 이용객 발열 체크, 행사공간 수시 방역 및 소독 시행, 간편전화 출입명부 콜체크인 실시, 체험시설별 안전요원 배치 등 다각적인 방역 활동을 펼친다.
이 밖에도 해수욕장 내 진료소를 운영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선별진료소 이송을 지원하고 확진자가 이용한 시설에 신속하게 방역 소독을 실시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김동일 시장은 “최근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코로나 대유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다중밀집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며 “축제가 8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더욱더 철저하고 촘촘한 방역으로 안전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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