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협력을 통한 배회감지기 보급으로 실종 예방 강화

보건복지부-경찰청-에스케이하이닉스 업무협약 체결

강승일

2021-07-02 16:53:19




민-관 협력을 통한 배회감지기 보급으로 실종 예방 강화



[세종타임즈] 경찰청, 보건복지부, 에스케이하이닉스는 7월 2일 오후 3시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치매환자·발달장애인 실종 예방을 위한 ‘배회감지기 무상보급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배회감지기 무상보급 사업’은 에스케이하이닉스의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실종 치매환자와 발달장애인에게 위치추적장치인 배회감지기를 보급하고 통신비를 전액 지원하는 사업이다.

실종사건은 소요시간이 길어질수록 발견 가능성이 작아지는 만큼, 사건 초기 신속한 대응과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에서 배회감지기 무상보급 사업의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경찰청은 지난 2017년 8월 에스케이하이닉스와 협업해 ‘치매환자 실종 예방 및 신속발견을 위한 1차 업무협약’을 맺고 20년 말까지 4년간 배회감지기 약 2만여 대를 보급해 왔다.

배회감지기 보급으로 실종 치매환자와 발달장애인 중 약 477명이 안전하게 귀가했으며 발견 시간도 55분으로 평균 실종자 발견소요시간인 12.2시간에 비해 비약적으로 단축되는 성과를 거뒀다.

경찰은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보건복지부 및 에스케이하이닉스와 함께 기기 배부 방식을 재편하는 등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에스케이하이닉스는 2024년까지 배회감지기를 무상보급하고 복지부는 산하 중앙치매센터와 중앙발달장애인지원센터를 통해 대상자를 선정해 기기를 보급·관리하며 경찰청은 배회감지기를 활용해 실종자를 수색·발견한다.

오늘 행사에는 최근 티비엔 드라마 ‘나빌레라’에서 치매진단을 받았으나 오랜 꿈을 이루기 위해 발레를 배우는 역할을 맡았던 배우 박인환도 참석해‘사회적 약자 실종 예방을 위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박인환 배우는 앞으로 실종아동의 날, 치매극복의 날 기념일 행사 참여 등을 통해 배회감지기 무상보급 사업 및 실종 예방 홍보 활동에 동참할 예정이다.

또한, 경찰청과 보건복지부는 배회감지기 무상보급에 힘써 온 에스케이하이닉스를 상대로 그간의 노고에 대한 감사패를 공동 수여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배회감지기 무상보급 사업은 실종에 대한 불안감을 줄여준다는 점에서 보급 대상자와 가족들의 만족도가 높은 사업”이라며 “보건복지부, 에스케이하이닉스를 비롯한 지역사회와 함께 협업해 모든 국민이 실종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실종 위기는 예고 없이 찾아오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고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안전서비스가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치매 환자와 발달장애인 실종 예방과 안전을 확보하는데 우리 사회 모두의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김윤욱 에스케이하이닉스 부사장은 “행복 GPS 사업이 사회안전망 구축에 기여하는 민·관 협력 기반의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며 “에스케이하이닉스는 앞으로도 치매환자와 발달장애인의 실종 예방을 위해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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