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세청, 유럽조세행정협의기구 가입

유일한 비유럽 국가로 유럽 대륙에 전자세정 등 소개,유럽 진출 우리 기업들의 세정지원 확대 기대

강승일

2021-07-02 15:11:11




대한민국 국세청, 유럽조세행정협의기구 가입



[세종타임즈] 김대지 국세청장은 ’21.6.30.~7.2.에 화상으로 개최되는 제25차 유럽 조세행정협의기구 총회에 참석했다.

IOTA 총회는 IOTA의 운영방향과 목표를 설정하는 국세청장급 회의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화상으로 개최된 이번 총회에서 김대지 국세청장은 대한민국 국세청과 K-전자세정 등을 소개했으며 아시아 국가로서는 최초로 준 회원국 가입 연설을 했다.

이번 총회에서 김대지 청장은 조세환경의 변화에 따라 과세당국의 역할과 대응방향도 변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전통적인 징세행정 이외에도 세정지원,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등 복지분야에서도 보다 확대된 역할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또한, 국세행정 효율화를 위해 국세행정에 디지털 신기술 등 최신 과학기술을 적기에 도입하고 활용할 필요성은 더욱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IOTA 총회에서 한국의 준 회원국 가입이 확정됐다.

‘ IOTA 소개 ’IOTA는 ’96년에 설립됐으며 회원국들의 경험과 우수사례를 공유해 세무행정 발전을 도모하고 공통과제 해결을 위해 주요 세무 이슈에 대해 연구하는 다자간 협의기구이다.

현재 총 44개 국가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유럽지역 대부분의 과세당국이 참여하고 있다.

IOTA는 아시아의 SGATAR, 미주의 CIAT, 아프리카의 ATAF와 함께 유럽 대륙을 대표하는 조세행정 협의체이다.

한국 국세청의 IOTA 가입은 IOTA의 요청으로 2019년부터 논의됐다.

IOTA는 회원국을 다변화하기 위한 첫 번째 파트너로 선진 전자세정 등을 보유한 한국 국세청을 선택했으며 한국 국세청도 유럽 국가들과의 교류 확대를 위해 IOTA 사무국과 지속적으로 가입에 대해 논의했다.

IOTA 이사회 회원국들은 한국 국세청의 준 회원국 가입에 동의했고 오늘 열린 총회에서 가입이 확정됐다.

한국 국세청은 IOTA 가입을 통해, 그 동안 교류가 많지 않았던 유럽의 여러 국가들과 단기간에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우리 진출기업들을 위한 세정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대 유럽 투자금액은 전세계 투자금액의 18.3%를 차지하는 등 유럽에 대한 우리 기업의 투자 및 진출은 매우 활발한다.

특히 한국의 동유럽 지역의 투자금액은 유럽전체 투자금의 13%를 차지하며 진출 기업 수는 유럽 전체의 33% 차지하지만, 서·북유럽 지역에 비해 세무환경이 열악해, 공격적 과세·원활한 상호합의 진행의 어려움 등으로 인한 진출기업 애로사항이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IOTA 가입은 이러한 세무애로들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BEPS 프로젝트·디지털 경제·신종 역외탈세 등의 연구과제에 참여해 선진세정을 벤치마킹하는 것은 물론, 동유럽 국가 등에 우리나라의 우수한 전자세정을 전파하고 우리 기업들의 전자세정 시스템 수출을 위한 초석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국세청은 IOTA 가입을 계기로 유럽지역 과세당국과 협력·교류 관계를 확대해, 우리나라 교민 및 기업에 대한 우호적인 세정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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