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자산운용사, 성 평등 수준 고려해 기업투자”

국내외 균형인사 사례 공유 통해 정책방향 모색 토론회 개최

강승일

2021-06-29 16:47:54




“세계적 자산운용사, 성 평등 수준 고려해 기업투자”



[세종타임즈] 국내외 민간·공공부문의 균형인사 사례 공유를 통해 정부 균형인사 정책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토론회가 열린다.

인사혁신처는 ‘제4회 균형인사정책 발전 토론회’를 30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공직 내 다양성과 포용성 확대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민간기업과 국제기구, 학계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가 참석해 발제와 토론을 진행한다.

각 부처 균형인사 담당자 100여명은 온라인으로 참석해 해당 조직 내 다양성 관리 방안에 대한 시사점을 얻는다.

이번 토론회는 국내외 다양성 관리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향후 균형인사 정책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된다.

특히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관련한 민간부문의 다양성 관리 동향을 공유한다.

순서는 해외 공공부문 및 민간부문의 다양성 관리 동향 관련 주제 발표에 이어 균형인사정책 발전방향에 대한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이화여대 최유진 교수는 ‘해외 공공부문의 균형인사 사례 탐색’을 주제로 공공조직에서의 다양성 관리 사례를 소개한다.

최유진 교수는 장애인·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의 공직 진출 확대를 위한 주요 국가의 사례를 설명하면서 공공부문 인적구성 통계의 공개 및 활용, 포용적 조직문화를 위한 프로그램 실시 등을 시사점으로 제시한다.

유엔과 기업 간 협력을 위해 설치된 유엔 산하 전문기구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이수란 팀장은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다양성’을 주제로 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관련한 민간부문의 다양성 흐름을 발표한다.

이수란 팀장은 세계 주요 자산운용사에서 투자할 때 여성임원 비율 등 성 평등 수준을 고려하는 추세를 소개하며 성별 다양성 확대를 위한 방안으로 능력 중심의 인사관리, 여성 지도자의 상호교류 활성화 등의 방안을 제시한다.

한국피앤지 대외협력본부 예현숙 상무이사는 ‘피앤지의 다양성 관리 전략’을 주제로 세계적 기업의 다양성 관리 필요성과 실행방안을 설명한다.

예현숙 상무이사는 관리자·임원 직급에서 50대 50의 성비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일·가정 양립을 위한 남성 육아휴직 및 유연휴가 도입 등을 소개한다.

이어 경희대 최성주 교수, 이화여대 김문주 겸임교수,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남용현 이사, 한국 아이비엠 이화진 차장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균형인사정책 발전방안에 대해 토론을 진행한다.

김우호 인사처장은 인사말을 통해 “균형인사는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를 넘어 사회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기 위한 인사관리전략의 하나”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균형인사정책의 지향점을 모색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