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홍택 1차관, 3세대 치료제 연구자 간담회

바이오와 정보통신기술가 결합된 3세대 치료제로 새로운 기회 선점

강승일

2021-06-25 16:37:46




용홍택 1차관, 3세대 치료제 연구자 간담회



[세종타임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용홍택 제1차관은 6월 25일 3세대 치료제 연구자들과 함께 기술개발 현황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정부의 지원방안 모색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3세대 치료제는 알약, 갭슐 등 저분자 화합물인 1세대 치료제와 항체, 단백질, 세포를 활용하는 생물제제인 2세대 치료제와 달리 만성 복용으로 인한 약물부작용이 적고 실시간 모니터링과 되먹임을 통해 개인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다.

3세대 치료제는 게임·가상현실 등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는 디지털치료제와 전기적 신호로 장기, 조직, 신경을 자극하는 전자약으로 구분되며 바이오, 정보통신 등 우리나라의 강점 기술을 융합해 구현할 수 있어 향후 경쟁력이 점쳐지는 분야이다.

특히 류머티즘, 고혈압, 우울증 등 난치질환과 만성질환에 새로운 대안으로 부각되면서 관련 시장이 연간 8.5 ~ 19.9% 성장해 2026년에는 144.4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3세대 치료제 중 전자약을 주제로 해 ‘19년부터 연구를 진행해 온 3개 팀의 기술개발 현황 발표에 이어 연구 애로사항과 정부의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를 했다.

한양대 임창환 교수팀은 인체 외부에서 뇌 피질의 다양한 부위를 서로 다른 주파수와 위상으로 자극함으로써 각종 뇌질환 치료나 인지기능의 조절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개념의 비침습형 전기자극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성균관대 김태일 교수팀은 생체 내부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한 초소형 뇌자극 발광다이오드와 주사기로 주입 가능한 광전생성기를 개발해 기존의 체내 이식형 전자약이 가지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국민대 이승민 교수팀은 근거리무선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체내에 이식된 기기에 전력과 양방향 통신을 제공하는 스마트 플랫폼을 개발 중이며 향후 다양한 전자약의 기반기술로서 활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연구자들은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는 3세대 치료제에 대한 연구지원과 함께, 신개념 연구를 저해하는 규제의 해소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적극 나서줄 것을 건의했으며 용홍택 제1차관은 “기존 개별 과제 형태로 지원하던 3세대 치료제 연구를 내년부터는 사업단 형태로 해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며 신개념 치료제의 연구과정에서 겪는 제도적 애로사항도 식약처 등 관계부처와 함께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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