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세종특별자치시가 세종시교육청과 손을 맞잡고 공공언어 개선에 동참한다.
시는 오는 29일 시교육청에서 운영되는 ‘찾아가는 국어문화학교’에 시청 공직자들의 올바른 한글·국어사용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수강에 참여하기로 했다.
찾아가는 국어문화학교는 국립국어원에서 국어문화원 소속 전문가들을 파견해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공공언어 개선을 위한 교육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번 강좌에는 김형주 상명대 국어문화원 교수가 ‘공공언어·공문서 바로 쓰기’를 주제로 강단에 오른다.
시는 앞으로 시교육청과 번갈아 찾아가는 국어문화학교를 주관할 예정이며 지난 2일 문체부로부터 신규 지정된 고려대학교 세종 국어문화원과의 교육 연계도 기대해볼 수 있다.
공공언어 개선에 대한 시, 시교육청 공직자들의 호응도 높아, 이번 6월 교육의 경우 모집 시작 후 만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시청 할당 모집인원 전원이 선착순 마감됐다.
박경찬 한글진흥담당 사무관은 “교육 참여를 독려하고자 상시학습 인정, 성과관리 연계 등 유인체계들도 마련하였지만, 공공언어 개선 교육 자체에 대한 직원들의 인기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시는 세종대왕의 얼을 계승한 도시에 걸맞게 출범부터 동 이름, 도로 이름 등 1,000여 곳에 아름다운 우리말을 사용해오고 있으며 전국 광역지자체 중 최초로 한글 진흥을 위한 전담부서인 ‘한글진흥담당’을 조직·운영 중이다.
이춘희 시장은 “한글사랑도시의 내실화를 위해 공공기관 종사자들의 한글·국어사용 역량이 참 중요하다”며 “우리시에서 작성되는 공문서들이 시민들의 이해를 돕고 시민감동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