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지는 손끝이 보여주는 행동이 된다”

‘노인학대예방의 날’ 기념행사 개최 및 ‘2020년 노인학대 현황보고서 발간’

강승일

2021-06-15 16:53:01




노인학대신고 및 학대사례 판정 건수



[세종타임즈] 보건복지부는 6월 15일 오전 11시 10분, 서울 중구 소공로 포스트타워에서 ‘제5회 노인학대예방의 날’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노인학대예방의 날 기념식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 참석 인원을 최소화하고 온라인 생중계를 실시했다.

현장축사 대신 김민석 보건복지위원장, 김성주 국회의원, 이종성 국회의원, 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김창룡 경찰청장 등의 영상 메시지를 상영하고 노인학대 예방 홍보대사 배우 최재원님이 참석했다.

이번 기념행사는 노인인권증진 유공자 정부포상, 신고의무자의 관심으로 신고된 사례영상, 노인학대 신고앱 홍보 공연, 나비새김 온택트 캠페인 홍보 등으로 진행했다.

전북 노인보호전문기관 정미순 관장의 국민포장 수상 등 노인인권 증진에 기여한 개인 및 단체에게 정부포상 총 4점을 수여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노인학대예방 및 피해노인 보호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전국 34개소 노인보호전문기관이 ‘20년 한 해 동안 접수한 신고 및 상담사례를 분석해 ‘2020 노인학대 현황보고서’를 6.15일 발표했다.

지난해 노인학대신고 건수는 1만6,973건으로 ’19년 대비 5.6% 증가했고 이중 학대사례로 판정된 건수는 총 6,259건으로 ‘19년보다 19.4% 증가했다.

노인학대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 노인보호전문기관이 학대피해노인 및 가족 등에게 제공하는 사후관리 서비스는 전년 대비 32.7% 증가했다.

2020년 노인학대 현황과 관련, 학계 전문가는 노인학대 증가 원인에 대해 코로나19 상황이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설명했다.

아울러 그간 노인복지시설 종사자 인권교육 강화, 노인학대 신고의무자 직군 확대, 대국민 인식개선 캠페인, 지역노인보호전문기관 확충 등 우리 사회의 노인학대 대응체계 강화 및 이에 따른 노인학대 인식 개선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보건복지부는 ‘20년 노인학대 현황을 반영해 노인학대를 조기발견하고 피해노인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강화한다.

우선, 노인학대 신고앱 ‘나비새김’을 배포 및 홍보해 노인학대 조기발견 및 신고체계를 강화한다.

‘나비새김’은 직접증거 확보를 용이하게 하고 신고자의 익명성을 보장해, 노인학대가 발생한 경우에 노인학대 신고의무자 직군 등에서 보다 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노인학대 재발 방지를 위해 노인학대 행위자 및 학대 피해노인의 가족 등에 대한 상담·교육 등 서비스 제공을 확대한다.

개정된 노인복지법 시행에 따라, 노인보호전문기관은 학대행위자에게 상담·교육·심리적 치료 등을 제공하고 노인학대 사례가 종료된 후에도 학대 재발 여부 확인 및 필요한 경우 피해노인, 보호자·가족에게 상담·교육 등의 사후관리를 강화한다.

아울러 노인학대 발견·보호·예방 등을 전담하는 노인보호전문기관 등 노인학대 예방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한다.

지역노인보호전문기관을 확충하고 사후관리 업무 강화를 위해 전담 인력 배치를 추진한다.

경제적 학대 예방을 위한 “생활경제지킴이파견” 시범 사업을 확대 실시하고 금융권과 연계해 경제적 학대 공동 대응을 위한 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권덕철 장관은 기념식에서 “코로나 상황의 장기화로 인해 노인학대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인학대 신고체계 강화, 학대행위자 상담·교육 및 사후관리 강화,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보호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늘부터 진행되는 “나비새김 온택트 캠페인에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리며 우리 모두가 주변 노인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노인학대 문제를 사회적으로 대응해 노인 인권 보호를 증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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