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5일 주한미군 가족 15명이 아산 송암사를 찾아 한국의 불교문화와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마음의 평화를 되찾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송암사에서 진행된 템플스테이 행사에는 평택 캠프 험프리스 소속 군종장교 등 주한미군 가족 15명이 참여해 약 6시간에 걸쳐 다도, 명상, 사찰음식 등을 체험했다.
이들은 템플스테이를 마치고 외암민속마을로 이동했다.
외암민속마을은 충청지방 고유 격식을 갖춘 반가의 고택과 초가, 돌담, 정원 등이 옛 모습 그대로 보존된 곳으로 대한민국 100대 관광명소에 선정되었을 만큼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참가자들은 통역사의 설명을 들으며 마을 곳곳을 둘러보는 한편 떡메치기, 투호놀이 등을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캠프 험프리스 소속 라이언 헤플러 씨는 “너무 평화롭고 아름다운 공간이라 너무 놀랐다”고 감탄하며 “이곳에서 휴식도 취하고 전통문화를 배울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
아산의 다른 명소도 찾아오고 싶다”고 말했다.
캠프 험프리스 소속 군종장교 솜야 말라스리 씨는 “명상 프로그램과 사찰 음식 체험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명상 프로그램은 전투에 익숙한 군인들에게 아주 특별한 경험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짜 한국을 경험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면서 “한국의 문화와 한국 불교를 폭넓게 이해하고 심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었다.
주변에 꼭 추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송암사는 민속자료 제236호로 지정된 외암민속마을에 자리하고 있으며 설화산 송림과 암벽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고 있는 사찰이다.
해마다 많은 불자와 관광객이 찾고 있으며 아름다운 자연경관 속에서 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예안 이씨 집성촌이자 성리학 대학자인 외암 이간 선생이 사셨던 건재고택으로 유명한 외암마을 인근에 위치해 있어 불교와 유교 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코로나19 여파로 템플스테이가 잠정 중단 중이었지만, 이번 행사는 백신 접종을 마친 주한 미군만을 대상으로 당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이다.
송암사 경진 주지스님은 “송암사는 대한민국 100대 관광명소인 외암민속마을 인근에 있고 평택 캠프 험프리스와도 차로 40분이면 닿을 수 있어 미군과 가족들이 당일 여행코스로 즐기기에 손색이 없다”며 “코로나19 여파로 아산을 찾는 관광객이 많이 줄어들어 관련 업계 종사자분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줄 안다.
백신 접종을 마친 미군과 가족들이 꾸준히 아산을 찾는다면 코로나19 확산 우려 없이 인근 외암민속마을 관광 등 서로 간 이해와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많은 발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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