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tvN ‘간 떨어지는 동거’ 이혜리가 화수분 매력 발산과 함께 디테일한 열연을 펼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4회 최고 시청률 5.5%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tvN ‘간 떨어지는 동거’에서 ‘이담’으로 분해 몸을 사리지 코미디 연기부터 가슴 설레는 로맨스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이혜리가 이번에는 ‘걸 크러쉬’의 정석을 뽐내며 또다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핵 사이다’가 따로 없는 돌직구는 물론 맡은 역할의 요동치는 감정선을 완벽하게 전달하며 ‘이담 앓이’를 유발하고 있는 것. 어제 방송된 4회에서 우연히 자신의 외모를 평가하는 계선우와 남학생들의 이야기를 듣게 된 이담은 “농담? 내 어처구니가 농담법으로 옅어지는 소리가 들리네요. 가정교육만 정상적으로 받았어도 하면 안 되는 짓이라는 거 알지 않아요? 그냥 가정교육 독학하셨나 보다 하죠 뭐”며 화려한 말빨을 선보였다.
이어 선우에게는 “선배한테 사과받을 일 아니에요. 그런 말은 그냥 듣고만 있어도 안 되는 거라고 생각해요”며 강단 있고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담은 선우를 동경해 자신을 괴롭히는 여학생들과 조별 과제에 협조하지 않는 팀원에게도 돌직구로 맞섰지만, 밤늦게 조별 과제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자신을 데리러 온 신우여의 등장에 갑자기 울음을 터뜨렸다.
온종일 쌓였던 서러움을 토해내며 폭풍 눈물을 보이는 담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짠하게 만들었다.
또한 갑자기 자신을 피하는 듯한 우여의 태도 변화에 심란해하던 담은 홀로 끙끙 앓는 대신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우여에게 “예전으로 돌아가요 우리. 저 다시 와서 앉을 테니까 예전처럼 말도 걸어주고 걱정도 해달라고요”고 말했다.
담은 자신을 위해 거리를 두었다는 우여의 말에도 주저없이 직진을 선택했고 담의 용기로 두 사람은 더욱 가까워졌다.
특히 이혜리는 친구들의 나쁜 행동에 분노하거나 이 때문에 상처받아 슬퍼하고 장기용의 냉랭한 반응에 씁쓸해하는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이 같은 이혜리의 열연은 구슬 때문에 시작한 동거지만 정의를 내릴 수 없는 관계 속에서 혼란을 겪는 ‘이담’ 캐릭터에 몰입도를 증폭시켰다.
반면 이날 방송에서는 이혜리의 1인 2역 연기도 눈길을 끌었다.
이혜리로 변신한 장기용을 연기한 그는 기존 ‘이담’의 얼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싸늘한 눈빛으로 180도 돌변했다.
이혜리는 장기용의 웃는 얼굴과 어투, 제스처까지 완벽하게 재현하며 극에 재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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